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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눈물 끝에 용서 없는 울림”…여왕의 집 운명 뒤집힌 밤→네 사람의 감정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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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 눈물 끝에 용서 없는 울림”…여왕의 집 운명 뒤집힌 밤→네 사람의 감정 폭풍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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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게 드리운 저녁빛 사이, 함은정이 눈물로 새로운 운명 앞에 섰다. 소중한 아이를 지켜내려 했던 희망이 벽처럼 무너진 병실에서 시작된 상실의 감정이 그녀의 표정을 깊게 물들였다. 이보희와 차민지의 엇갈린 시선, 그리고 되돌릴 수 없는 과오는 짙은 죄책감으로 번졌다. 함은정은 힘겹게 목소리를 내지만 결국 쏟아진 오열로 자신의 상처를 드러냈고, 그 울음 뒤 병원 복도에는 잠시 멎은 공기가 감도는 듯했다.

 

이번 ‘여왕의 집’ 18회에서는 강재인(함은정)이 겪는 잇따른 고통과 유산의 아픔, 그리고 황기찬(박윤재)과 노숙자(이보희)가 펼친 치밀한 계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재인은 자신의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눈물을 터뜨렸고, 노숙자는 차분한 얼굴로 도유경(차민지)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극심한 냉정함을 보였다. 점차 본색을 드러내는 숙자는 점쟁이의 말까지 맹신하며 재인이 외도 중이라는 의심을 키워, 긴장감 위에 또 다른 의심의 불씨를 더했다.

“무너진 희망에 오열”…함은정, ‘여왕의 집’ 뒤집힌 운명→관계 재편 충격 /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방송 캡처
“무너진 희망에 오열”…함은정, ‘여왕의 집’ 뒤집힌 운명→관계 재편 충격 /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방송 캡처

한편 강세리(이가령)의 과감한 결단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직접 숙자를 찾아가 “기찬 씨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걸 수 있다”는 각오를 내비치며, 황기찬을 YL그룹 회장으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강세리의 단호한 태도는 숙자의 마음을 흔드는 동시에, 재인과 도윤(서준영)의 관계를 언급하면서 또 하나의 갈등 축을 만들었다.

 

강재인이 혹독한 시집살이에 휘말리는 가운데, 노숙자는 황기찬을 위해 끝없는 계략을 멈추지 않았다. 강재인에게 이불 빨래까지 시키며 점점 억압의 수위를 높였고, 기찬 역시 차갑게 재인을 대했다. 그러한 반응은 결국 재인의 절망과 억울함을 더욱 크게 만들며, 무기력함과 분노가 교차하는 순간을 보여줬다.

 

또한 김도희(미람)의 납골당에서 이루어진 재인과 도윤의 만남도 감정의 절정으로 치달았다. 오랜 시간 재인이 조용히 남긴 꽃다발의 의미가 밝혀지는 순간, 도윤은 떨리는 손길로 재인을 부축했다. 더 이상 홀로 버틸 수 없는 재인이 조심스럽게 도움을 청하며, 상처 속에서 두 사람의 운명이 다시 얽히기 시작했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기찬과 세리의 친밀한 광경을 재인과 도윤이 함께 목격했다. 배신감, 분노, 슬픔, 복수의 열망이 뒤섞인 네 인물의 엇갈린 감정들이 극을 가득 채웠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고,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한껏 증폭시켰다.

 

방송 이후 “함은정 오열 연기 너무 슬퍼”, “숙자의 과거가 너무 궁금하다”, “기찬과 세리, 진짜 뭔가 있는지?”, “숙자가 진짜 악인인 듯”, “재인 복수하는 모습 보고 싶다”, “기찬 집안 가스라이팅 너무하다”, “점점 재밌어진다”며 뜨거운 시청자 반응이 이어졌다. 감정의 소용돌이 속, 함은정과 황기찬, 노숙자, 강세리의 뒤바뀐 운명이 다시 충돌하는 가운데,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 19회는 22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되며 새로운 파장을 몰고 올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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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여왕의집#황기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