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 5만 관객에 사랑 쏟다”…리더의 품격→선물로 완성된 온기
밝고 단단한 에너지가 고양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안을 가득 채웠다. 방탄소년단 제이홉은 솔로 월드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앙코르 콘서트에서, 공연장을 찾은 5만 4천 명의 관객 모두에게 온기를 전하는 깊은 손길을 더했다. 소중한 순간을 함께한 이들에게 햇볕처럼 따스한 감동이 번졌다.
제이홉은 13일과 14일 이틀에 걸쳐 열린 이번 앙코르 무대에서 관객 모두에게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아이 러브 제이홉’ 문구가 새겨진 커다란 수건과 투명 가방, 그리고 포토 카드까지, 실용성과 소장 가치를 모두 갖춘 ‘3종 세트’는 공연 내내 팬들 곁을 지켰다. 특히 대형 수건은 공연 중 갑작스런 소나기와 햇볕을 막아주는 방패가 돼, 팬들의 미소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다.

사운드 체크 시간, 제이홉은 수건을 어깨에 두르고 직접 노래를 불렀으며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을 위한 선물이자, 제가 준비한 마음입니다”라고 담담하게 밝혀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5만 명이 넘는 관객에게 직접 선물을 전하며, 제이홉은 계산을 머뭇거리지 않았다. 팬들은 “역시 다정한 호비”, “마음이 너무 예쁘다”, “수건도 가방도 기념품이 될 것 같다”며 아낌없는 찬사를 쏟았다.
진심은 한 곳에 머물지 않았다. 제이홉은 17일 스테이션 헤드 리스닝 파티 라이브에서, “덥지 않은 대기 장소를 마련하고 싶었어요. 잘 쉬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스태프와 팬 모두를 배려하는 따뜻함을 보였다. 실제로 음악 방송 ‘엠카운트다운’ 사전 녹화에 모인 950명의 팬에게는 대형 스튜디오 대기실이 개방됐고, 베이글과 음료, 쿠키, 립밤, 향수, 생수에 직접 쓴 손편지까지 그 섬세함이 더해졌다.
이 현장에 모인 팬들은 “배고픔을 잊게 한 베이글과 쿠키, 시원한 공간에서 기다릴 수 있어 행복했다”는 소감을 전했다. 다른 K팝 팬들 역시 “날씨와 상관 없이 야외 대기가 일반적이지만, 팬을 위한 세심한 배려에 감동받았다”며 제이홉의 진정성에 공감했다.
33회 공연 전석 매진, 52만 4천 명의 관객 동원, 세계 2대 음악 시장의 스타디움 입성 등 제이홉의 ‘호프 온 더 스테이지’는 무대 안팎 모두에서 기록과 이야기를 남겼다. 특히 14일 콘서트에서 신곡 ‘킬린 잇 걸’ 무대를 첫 공개한 그는, 18일 ‘배철수의 음악 캠프’ 출연을 비롯해 ‘엠카운트다운’, ‘음악 중심’, ‘뮤직 뱅크’, ‘인기 가요’ 등 음악 방송 출연을 이어가며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빛내고 있다.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와 함께 팬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무장한 제이홉의 솔로 월드 투어 ‘호프 온 더 스테이지’ 여운은, 국내외 무대를 오가며 오래도록 케이팝 팬들의 마음에 온기와 감동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