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2% 하락”…외국인 매도에 코스피 시총 1위도 흔들
삼성전자 주가가 10월 23일 장 초반 2% 넘게 하락하며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지키는 데 부담이 커지고 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종가 98,600원 대비 2,000원(2.03%) 내린 96,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초가는 96,800원, 고가는 97,000원, 저가는 96,300원으로 등락폭 내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이 시각 누적 거래량은 3,075,281주, 거래대금은 2,973억 5,200만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코스피 시장에서 시가총액 573조 6,129억 원으로 1위지만 하락세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날 외국인 소진율은 52.15%로 집계됐으며, PER 역시 21.58배로 동일업종 평균인 16.84배를 상회하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1.50%로 나타났다.

동일업종의 이날 등락률이 -1.77%를 기록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하락폭은 이보다 더 크게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단기 차익실현 매물과 글로벌 증시 조정 여파가 복합 작용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삼성전자 주가가 여전히 성장 기대를 반영하며 고평가 구간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한다. 한 애널리스트는 “동일업종에 비해 PER이 높은만큼, 이익 증가나 반도체 업황 회복 신호가 동반돼야 추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외국인 매도세가 향후 계속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세가 추세 전환 신호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업계는 다음 주 예정된 주요 글로벌 IT 기업 실적발표와 미 연준 금리결정 이벤트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