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티즈 빌보드 200 2위 질주”…차트 매긴 꿈결 위 환희→글로벌 음원혁명 예고
조용한 환희와 거대한 파장이 함께 머문 순간, 에이티즈는 음악을 통한 도전의 궤적 위에서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에이티즈는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 3’로 세계 음악 시장의 숱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존재감을 드러내며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발매 첫 주 10만5000장에 달하는 음반 판매는 물론, 그중에서도 10만1500장의 피지컬 앨범이 집계돼 글로벌 팬덤의 탄탄한 저변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
빌보드 200은 전통적인 음반과 함께 스트리밍, 디지털 다운로드 등의 수치를 모두 반영해 순위를 산정한다. 경쟁이 극심한 글로벌 음원 시장에서도 에이티즈는 자신만의 색채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니 12집의 성과는 앞서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 ‘골든 아워 : 파트 2’ 등 연이은 작품들과 함께 더욱 묵직한 의미를 더한다. 에이티즈는 지난해와 올해 이미 두 차례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6연속 톱3 진입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8집 ‘더 월드 에피소드 원 : 무브먼트’ 3위,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투 : 아웃로우’와 10집 ‘골든아워 : 파트 1’에서는 2위에 올랐고, 이제 톱10 입성만 일곱 번을 채우며 국내외 K팝 역사의 새장을 열었다.

이번 앨범의 초동 성적은 외생 변수와 제작환경의 제약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역대급 기록 경신의 흐름을 이었다. 앞선 11집 ‘골든 아워 : 파트 2’는 초동 18만4000장을 넘긴 바 있는데, 업계와 팬들의 평가는 여건만 충분했다면 이번 역시 그에 필적할 성과가 가능했으리라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톱을 넘지 못한 데는 미국 내 컨트리 음악 시장의 절대 강자, 모건 월렌이 새 앨범 ‘아임 프로블럼’으로 5주 연속 1위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순 순위가 전부는 아니다. 팝 최고 아티스트와 나란히 경쟁하며, 기존 K팝 팬덤을 넘어선 확장된 음악적 지형도 자체로도 강렬하다. 에이티즈는 여섯 번의 연속 톱3 입성과 일곱 번 톱10 등극이라는 명확한 기록을 등 뒤에 두고, 또 한 번 내일에 한 발 더 가까워진다.
음악의 파동이 남긴 자리에선 새로운 서사가 싹튼다.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자신의 영역을 확장해온 에이티즈는 한계 없는 성장 곡선을 그리며, 오늘의 무대를 넘어 내일의 꿈을 구체적으로 써 내려가고 있다. 앞으로 에이티즈가 빛낼 또 다른 도전과 감동,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들은 세계 음악사의 한 페이지를 예고하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