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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빈자리 그대로”…토트넘, 뮌헨전 0-4 참패→김민재 후반 교체 ‘쓴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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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빈자리 그대로”…토트넘, 뮌헨전 0-4 참패→김민재 후반 교체 ‘쓴맛’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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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앉은 토트넘 벤치에선 손흥민의 빈자리가 유독 크게 느껴졌다. 빗물에 젖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토트넘은 친숙하던 이름 없는 첫 경기를 어렵게 치렀다. 전반 초반부터 무너진 수비와 꺾인 공격은 팬들의 탄식을 이끌었고, 승부의 무게는 점점 더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

 

2024년 7월 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토트넘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0-4 대패를 당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로 이적한 후 토트넘이 치른 첫 시험대였으나, 공백은 완연했다. 뮌헨의 해리 케인이 전반 12분 마이클 올리세의 패스를 받아 선제 득점을 성공시켰고, 이후 토트넘은 연이은 실점 위기에 직면했다.

“케인 결승골 작렬”…토트넘, 뮌헨에 0-4 완패 김민재는 교체출전 / 연합뉴스
“케인 결승골 작렬”…토트넘, 뮌헨에 0-4 완패 김민재는 교체출전 / 연합뉴스

전반 15분 케인의 페널티킥 실축으로 잠시 숨을 돌린 토트넘은 후반전 들어 더욱 흔들렸다. 후반 16분 킹슬리 코망, 31분 레나르트 카를, 36분 요나 쿠시-아사레가 차례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경기는 일찌감치 뮌헨 쪽으로 기울었다. 토트넘은 히샤를리송, 브레넌 존슨, 파페 사르, 모하메드 쿠두스 등 공격진을 다양하게 가동했으나 뮌헨의 견고한 수비를 넘지 못했다.

 

뮌헨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후반 23분 다요 우파메카노와 교체 투입돼 약 20분간 안정감 있는 수비를 선보였다. 하지만 대세를 뒤집기에는 이미 늦었다. 경기 내내 토트넘의 패스와 슈팅은 번번이 뮌헨의 조직적인 수비에 걸렸고, 공백을 메우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결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이 빠진 이후의 토트넘은 흔들리는 분위기와 적응 기간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반면 뮌헨은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프리시즌 첫 승을 챙겼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완패를 맛본 뒤, 앞으로의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현장에는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토트넘을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짧았던 90분의 시간 동안, 경기장 밖을 떠도는 아쉬움은 선수들과 팬 모두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 프리시즌 다음 경기는 팀의 방황을 뒤로하고 새 출발을 알릴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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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손흥민#김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