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숨겨온 공연 집념”…나영석과 입담 폭발→신인 걸그룹에도 따뜻한 애정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목소리로 이야기를 시작한 싸이는 ‘나영석의 나불나불’에서 무대에 걸어온 세월과 아티스트로서의 깊은 소회를 꺼내 보였다. 번뜩이는 재치와 진심 어린 고백이 어우러진 이 만남은, 음악과 공연에 인생을 바친 한 사람의 열정을 고스란히 느끼게 했다.
싸이는 40만 관객이 환호한 ‘싸이흠뻑쇼’의 여정을 직접 설명하며, 처음 시작할 때의 설렘과 이루기 힘든 현장의 공간까지 관객을 찾아 나섰던 일화를 전했다. 그에게 공연은 단지 음악을 펼치는 무대를 넘어서, 판타지와 현실의 경계에서 관객 모두가 하나 되는 시간임을 말한다. 특히 월드컵 거리 응원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공연 콘셉트와, 반포대교 분수쇼를 모델로 개발한 특수 장비까지, 싸이의 도전 정신이 공연의 디테일 속에 살아났다.

무대를 밥과 토핑이 어우러지는 카레라이스에 비유한 싸이는, “음향과 조명이 밥이고, 특수효과가 토핑이 된다”라고 언급하며 기본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완벽한 경험을 위해 무엇보다 부대시설과 관객 편의를 최우선에 두는 크리에이터의 태도도 강조했다. 익숙지 않은 지역에서 관객의 환호를 마주할 때마다 그는 “정말 믿을 수 없다”는 감격을 전했고, 진심이 묻어난 고백은 보는 이로 하여금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의 후반부에는 피네이션의 첫 걸그룹 Baby DONT Cry의 탄생 비화도 소개됐다. 싸이는 “프로듀싱을 (여자)아이들 소연에게 맡겼다”고 밝히며, 그룹명 또한 소연의 제안으로 결정됐음을 전했다. 무엇보다 “소연이야말로 차세대의 완전 에이스”라는 믿음을 드러내며, 음악과 퍼포먼스 그 이상의 신뢰와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싸이흠뻑쇼 SUMMERSWAG2025’는 오는 28일과 29일 인천을 시작으로 총 9개 도시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티켓은 NOL 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앞으로의 무대와 Baby DONT Cry의 행보에 팬들의 기대도 더욱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