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인민정, 배드파더스 그림자”…고의 회피 논란 재점화→고통의 고백에 침묵 깨졌다
밝은 미소로 세상을 건넨 김동성과 그의 아내 인민정은 또다시 닥쳐온 논란의 소용돌이 속에서 상처 입은 마음을 토로했다. ‘배드파더스’ 명단에 오른 뒤 끝없이 이어지던 오해와 비난의 물결은 결국 두 사람의 일상까지 흔들었다. 뼈아픈 현실 앞에서 인민정은 어눌한 고백 대신, 진심을 담은 글로 조심스럽게 침묵을 깨뜨렸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동성의 전부인 A씨가 최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인민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두 번째 고소라고 기사에 나왔지만 첫 번째 고소는 오히려 취하했다. 이후 상대에게 무고죄로 고소를 당했다”며 연달아 겹쳐온 사건들을 설명했다. 이어 인민정은 “악몽 같던 시간, 건설 현장에서 일하며 통장 압류와 파산, 그리고 개인회생 변제금까지 매달 200만 원을 치르고 있다”는 현실 속 치열한 생존을 고백했다.

상황은 점점 더 고단했다. “배드파더스 공개, 거짓이 섞인 인터뷰로 제 삶의 수업도 끊기고 최저 생계비도 못 버는 날이 길었다. 온몸으로 빚을 안은 채 총 6억 원에 육박하는 채무에 허덕였다”고 밝힌 인민정의 고백엔 분노와 좌절, 그리고 흔들리는 공포가 가득했다. 그는 “밀린 양육비를 보내려 하지만 재기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그 고통은 견디기 어려웠다”고 덧붙이며 진심을 호소했다.
무엇보다 인민정은 “이번 논란 이후 김동성이 모든 것을 놓아버릴까 두렵다”며, “고의 회피자는 절대 아니라는 점, 다시 일어나서 반드시 양육비를 보낼 것이란 다짐만큼은 변함이 없다. 아이들이 성인돼도 꼭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성은 지난 2004년 전 부인 A씨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2018년 이혼했으며, 2021년 인민정과 재혼했다. 이후 양육비 미지급 의혹으로 인해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라 논란이 계속됐다. 최근 경찰은 A씨가 ‘배드파더스’에 김동성의 정보를 제공하고 언론을 통해 관련 내용을 밝힌 점을 두고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를 진행, 검찰에 넘긴 상태다. 반면 김동성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전처를 고소했으나, 경찰은 사실 적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육비 문제를 둘러싼 오랜 논란 끝에 김동성과 인민정이 털어놓은 솔직한 고백이 보는 이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닿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소송과 채무 부담, 대중의 싸늘한 시선 속에서 두 사람은 앞으로도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고된 길을 묵묵히 걸어갈 것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