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216선 약보합 출발”…투자심리 위축에 코스닥도 하락세
4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장 초반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시장이 단기 반등 동력을 찾지 못해 주목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0.13%) 내린 4,216.25에 거래 중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4,219.24로 출발해 전일 대비 2.63포인트(0.06%) 낮은 수준에서 시작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1.77포인트(0.19%) 내린 912.78을 기록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두 시장 모두 투자 심리 위축과 함께 매도 우위가 두드러진 양상이다.
특정 업종이나 개별 종목의 뚜렷한 강·약세 흐름은 오전장에서 감지되지 않고 있으며, 뚜렷한 상승 모멘텀 부재가 투자자 관망세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 미국 증시 변수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투자자 분위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국내외 정책 변수와 금리 방향이 불확실한 가운데 추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시장의 약보합 흐름은 전일대비 뚜렷하게 변화한 투자 유인 요인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 주요 이벤트 부재와 대기 모드가 지속되며, 단기 모멘텀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향후 국내 증시의 흐름은 대외 시장 상황과 주요 정책 발표, 반도체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동향에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회의 등 글로벌 경제 이벤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