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퍼레이드 물결”…이준석, 골프존오픈 3R에서 15위→공동선두 질주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에서 펼쳐진 골프존오픈 3라운드는 조용한 긴장 속에서 한 명의 선수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이준석은 단 한 번의 실수도 허락하지 않는 샷 감각으로, 버디만 6개를 쓸어 담으며 2라운드 15위에서 공동 선두까지 질주하는 저력을 뽐냈다. 이날 이준석은 11언더파 202타로 기록을 써내려가면서 최종 라운드 우승 경쟁의 중심에 올랐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중에서도 상금 10억원이 걸린 무대다. 9월 20일 치러진 3라운드에서 강한 바람과 까다로운 코스 조건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김찬우, 박성국 세 선수가 나란히 11언더파 202타를 기록,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찬우는 5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로 4언더파 67타를, 박성국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를 기록했다.

박성국은 이번 대회에서 2승, 김찬우는 3승, 이준석은 2022년 이후 약 3년 3개월 만에 투어 3승을 노린다. 이제 트로피 향방은 마지막 한 라운드의 집중력과 운에 달렸다. 마지막 날을 앞두고 박은신이 10언더파 203타로 이동환과 함께 공동 4위, 최장호가 9언더파 204타로 단독 6위를 기록해 막판 이변 가능성을 남겼다. 지난해 우승자 함정우는 3언더파 210타로 공동 38위에 머물렀다.
다가오는 최종 라운드는 챔피언의 이름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갤러리의 탄성과 선수들의 긴장감, 기록 경신의 기대가 교차하는 구미의 페어웨이에 팬들의 시선이 멈춰섰다. 골프존오픈 마지막 라운드는 9월 21일 같은 장소에서 우승자가 탄생하는 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