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내란·증거인멸 혐의 겹쳐”…김용현, 내달 17일 첫 재판 본격화
정치

“내란·증거인멸 혐의 겹쳐”…김용현, 내달 17일 첫 재판 본격화

이소민 기자
입력

내란 및 외환 사건을 두고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법정에서 맞붙는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위계 공무집행방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김 전 장관이 추가 기소되며, 정치권은 또다시 격랑에 휩싸인 분위기다. 27일 서울중앙지법은 김 전 장관 사건의 1회 공판준비기일을 다음 달 17일 오전 10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판준비기일은 정식 재판에 앞서 피고인 측 입장을 확인하고, 검찰과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의 조사 방침을 미리 정하는 절차다. 이 절차에는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부여되지 않는다.

앞서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김용현 전 장관의 1차 구속 만료를 앞둔 18일 추가 혐의를 적용해 기소를 진행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법원에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요청했으며, 법원은 25일 김 전 장관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치권에서는 내란 및 외환 사건 관련 특검 기소가 정국에 미칠 파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특검과 군 수뇌부 간 법적 공방이 본격화될 경우, 작년부터 이어진 군 통수권 논란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내달 17일 예정된 첫 공판준비기일은 관련 주요 증거와 쟁점이 공개적으로 다뤄지는 자리라는 점에서 시선이 쏠린다. 법조계는 향후 재판 절차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정치권과 공직사회 전반에 대한 연쇄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소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