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엔진 2% 하락”…외국인 순매도에 7만 원 후반대 약세
HD현대마린엔진 주가가 8월 19일 장중 2% 이상 하락하며 7만 원 후반대까지 밀렸다. 단기 수급 변화와 외국인 순매도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다소 위축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가가 실적 개선 기대감에도 단기 피로감을 보이고 있어 향후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19일 오전 11시 43분 기준 HD현대마린엔진은 전일 대비 1,900원(-2.29%) 밀린 81,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저가는 78,800원까지 내려갔으며, 시초가는 83,100원, 고점은 83,800원이었다. 거래량은 17만 주, 거래대금은 약 138억 원에 달한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의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이날 외국인은 1만 2천 주가량을 순매도해 최근 이어진 연속 매수세와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외국인 보유율은 12.85%로 집계됐다. 최근 5거래일 간 외국인은 매수 우위를 보였으나, 기관은 일관되게 매도세를 이어왔다.
기업 실적은 우수한 편이다. 2025년 1분기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830억 원, 영업이익 103억 원, 순이익 13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2.37%, 순이익률은 16.70%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연간 실적도 2024년 대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단기 피로감과 더불어 수급 변화, 외국인 매도 영향이 맞물리면서 상승 탄력이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목표주가가 80,200원으로 제시된 만큼, 현재 주가가 이 수준에 근접해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향후 주가 흐름은 투자 심리 회복과 외국인 수급 동향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