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파란만장 이별에도 웃었다”…이혼소송 매듭→가압류 해제된 진짜 이유
조용한 오후, 황정음이 조심스럽게 새로운 장을 맞이했다. 연기와 삶 모두에서 파란만장한 시간을 거쳐왔던 황정음은 결국 이영돈과의 긴 이별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날 쌓인 눈물과 미소, 그리고 법적 공방의 흔적이 가라앉은 자리에 차분한 담대함만이 남았다. 복잡한 소송과 부동산 문제, 무거운 책임감 속에서 황정음은 한 발 앞으로 내딛으며 자신의 무게를 견뎠다.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6일, 황정음의 이혼 소송이 가정법원 조정 결정을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됐음을 알렸다. 공개된 발표에 따르면 최근까지 언급된 부동산 가압류 역시 부부공동재산을 정리하는 재산보전처분에 불과했으며, 모든 소송 절차 종료에 따라 가압류도 해제 수순을 밟게 된다. 이 과정에서 오해와 혼선마저 겹쳤지만 소속사는 이를 양해하며 황정음의 복잡한 상황에 따뜻한 시선을 덧붙였다.

황정음은 프로골퍼 이영돈과 2016년 결혼해 오랜 시간을 함께 보냈으나, 반복된 이혼조정과 재결합, 그리고 다시 선택한 이별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양측 가족의 아픔과 농구선수 김종규와의 열애·결별, 상간녀 논란 등 굴곡진 개인사도 화제가 됐다. 부동산과 금전 갈등까지 겹쳤고, 이영돈이 대표로 있는 거암코아가 1억5700만원의 대여금 반환 소송을 진행하며 황정음 소유의 부동산에 가압류가 인용되는 진통도 있었다.
여기에 머무르지 않고, 황정음은 여전히 법적 숙제를 안고 있다. 최근 제주지방법원에서 43억원대 횡령 혐의로 법정에 선 황정음은 암호화폐 투자로 변제 일부를 인정하면서 남은 금액에 대해선 부동산 매각 등의 방법을 약속했다. 소속사는 별도로 법인 관련 문제도 조속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그간의 혼란이 점차 정리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했다.
팬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 황정음의 인생 2막은 새로운 물음표와 함께 시작됐다. 끝내 이별을 담담히 맞이한 그이기에, 아직 아물지 않은 문제 앞에서도 진심을 다해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8월 21일로 예정된 횡령 재판의 결과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