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밀한 리플리 이시아·이승연, 벽에 선 감정 폭풍”…눈물과 분노 한밤에 휘몰아쳐→관계 붕괴 위기
환한 조명 아래 펼쳐지는 한순간의 대립, 이시아와 이승연은 흔들리는 눈빛과 무너진 말투로 서로를 마주했다. 벽 너머 좁은 공간, 손끝과 입술을 타고 흐르는 긴장감이 극을 압도하고, 결국 바닥에 무릎을 꿇은 이시아의 뜨거운 눈물과 차갑게 굳은 이승연의 표정이 사방을 메웠다. 한 치의 숨도 허락하지 않는 밀도가 온 시청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이 두 여성이 인생을 뒤흔드는 복수와 진실, 용서의 축을 따라 사투를 벌이는 드라마다. 손석진 감독과 이도현 작가가 합을 맞춘 이번 작품은, 살인자의 누명을 쓴 아버지 탓에 혹독한 삶을 견딘 차정원(이시아)과 사랑보다 돈을 좇는 야망가 공난숙(이승연)의 관계를 집요하게 그려낸다. 환하게 웃던 순간도 잠시, 이시아가 주영채의 이름으로 자신의 과거를 숨긴 채 등장하고, 예기치 못한 웨딩숍 조우는 두 사람을 운명적으로 충돌시켰다.
공난숙으로 분한 이승연은 날카로운 독설에 이시아를 벽으로 내몰며, 멱살을 부여잡고 감정을 폭발시키는 등 극 중 절정의 분노와 냉혹함을 동시에 오갔다. 그 순간 이시아는 모든 희망이 꺾인 듯 절망을 토해내고, 핏줄마저 떨리는 손과 함께 차정원의 슬픔을 온몸으로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팽팽했던 연기 대결이 끝나자마자 두 배우의 따뜻한 위로와 다정한 동료애가 전해지며, 작품에 대한 신뢰와 기대를 더했다.

관계자들은 이시아와 이승연이 작품 속 묵직한 감정선을 현실적으로 주도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친밀한 리플리’에서 펼쳐질 두 인물의 긴박한 서사, 그리고 주영채와 한혜라 등 엇갈린 운명에 대한 궁금증 역시 날로 커지고 있다.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친밀한 리플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운명 역전 드라마로, 9월 22일 월요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안방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