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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방어선의 영웅 후손들, 전쟁기념관 찾아”…워커 장군 가족, 헌화로 숭고한 희생 기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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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한 ‘6·25 영웅’ 월튼 해리스 워커 장군의 후손들이 15일 전쟁기념관을 찾아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전쟁기념사업회는 16일 “워커 장군의 손자인 샘 워커 2세 부부와 증손녀 샬롯 워커 올슨 부부, 고손자 등 3대 가족이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6·25전쟁 당시 워커 장군의 헌신적 역할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워커 장군의 후손들은 전쟁기념관 내 6·25전쟁 전시실을 둘러보며 조상의 활약상을 직접 확인했다. 이들은 이어 전사자명비로 이동해 워커 장군의 이름이 새겨진 명패에 헌화하며 추모의 뜻을 전했다.
손자인 샘 워커 2세는 “조부가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에 기여했다는 사실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당시의 희생과 공헌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 한국 국민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워커 장군은 1950년 12월 미8군 사령관으로 재임 중 당시 경기도 의정부 인근(현재 서울 도봉구 도봉동)에서 이동하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정치권과 보훈 단체들은 워커 장군의 희생이 한미동맹 강화와 대한민국 방위 역사의 중요한 토대가 됐다며 방문에 의미를 부여했다. 일각에서는 “전쟁의 상흔을 잊지 않고 보훈을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전쟁기념사업회는 워커 장군 후손 방문을 계기로 한미 양국 간 우호와 협력의 전통을 이어나갈 계획임을 시사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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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장군#샘워커2세#전쟁기념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