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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후보자, 6억 추징금·2억 기부 설명 안갯속”…국민의힘, 총리 인사청문회 정면 압박→정치 충격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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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후보자, 6억 추징금·2억 기부 설명 안갯속”…국민의힘, 총리 인사청문회 정면 압박→정치 충격 확산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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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안팎, 숨 막히는 긴장 속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이 밀물처럼 번지고 있다. 정치적 생애의 무게를 안고 검증대에 오른 김 후보자는, 5년간 6억 원대 추징금과 2억 원대 기부금 지출에도 불구하고 세비 수입은 5억 원에 그쳐 소득의 투명성에 대한 국민적 의구심에 직면했다. 국민의힘은 17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배준영 의원을 비롯해 김희정, 곽규택, 주진우 의원 등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자의 넘치는 국민적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며 ‘10대 결격 사유’를 공개하며 파장을 키웠다.

 

국민의힘이 제시한 결격 사유에는 강신성 씨와의 금전거래, 아들 학비 출처, 칭화대 석사 학위 진위 논란 등 사적·공적 경계가 모호한 의혹들이 복합적으로 교차했다. 강신성 씨가 불법 정치자금 등에 연루됐던 전력을 언급하며, 양측의 비정상적 대출 흐름에 대한 청문회 증인 채택을 주장했다. 또 김민석 후보자는 국가보안법 위반 등 5개 전과와 미국 문화원 점거 사건 등 과거 이력, 이른바 ‘반미 전력’ 논란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직접 명확한 소명을 하거나, 청문회를 앞두고 거취를 조속히 결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석 후보자, 6억 추징금·2억 기부 설명 안갯속
김민석 후보자, 6억 추징금·2억 기부 설명 안갯속

자료 제출 역시 쟁점이 됐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현재까지 김 후보자 측은 인청특위가 요구한 94건 중 단 2건의 자료만 제출했고, 이마저도 판결문 등 공개 자료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강명구 의원은 공직 후보자의 도덕성과 재산 형성 과정의 투명성을 강조했으며, 이준우 대변인은 김 후보자가 전날 총리 행보를 보인 데 대해 “벌써 총리가 다 된 듯한 행세”라고 정치적 행태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 결과에 따라 증인·참고인 요청과 소득·소명 자료 미제출 시 자체 국민청문회를 개최하겠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사회적 파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김민석 후보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투명한 절차의 필요성을 상기시키고 있다. 국회의 최종 검증과 향후 여론의 흐름에 따라, 김 후보자 임명 여부가 대한민국 정치에 긴장과 파장을 남길 전망이다. 인사청문회는 조만간 열릴 예정이다.

박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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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국민의힘#인사청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