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4.5% 급등…한화시스템, 방산 투자 쏠림에 거래량 역대급 반등"
경제

"4.5% 급등…한화시스템, 방산 투자 쏠림에 거래량 역대급 반등"

장서준 기자
입력

차가운 금융시장 속, 테마의 바람은 때론 예기치 않은 강풍이 돼온다. 6월 18일 오전, 한화시스템(272210) 주가는 전일 대비 3,000원 오른 69,200원에 거래되며, 4.53%의 상승률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거래의 시작은 힘찼다. 장 초반 69,600원으로 출발해 이내 69,7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만에 최고점에 바짝 다가서는 상승 흐름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거래량은 226만 주를 상회했고, 거래대금은 1,540억 원을 넘어서며 평소의 두터운 관망세를 변주했다.

출처=한화시스템
출처=한화시스템

수급 판을 들여다보면, 외국인은 장 초반 매도 구간을 기록했으나 기관의 순매수가 지지를 더했다. 외국인 보유 비율은 8.44%에 이르렀다. 한화시스템의 시가총액은 13조 354억 원으로 집계돼, 코스피 내 4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의 배면에는,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라는 현상이 자리한다. 이스라엘과 이란, 미국 등 주요국의 군사적 갈등 가능성이 방산 업종 전반을 비추자, 투자 심리 또한 한층 예민해졌다. 자연히 방산섹터 대표주요기업 중 하나인 한화시스템에 순풍이 불었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강건한 기초체력을 드러낸다. 매출액 6,901억 원, 영업이익 582억 원, 당기순이익 410억 원으로, 동기간 영업이익률은 8.43%,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98%를 기록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29.69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85배다. 52주 최저가 16,530원 대비 최근 고점 69,700원을 목전에 둔 주가 흐름 역시 인상적이다. 증권가의 평균 목표주가는 46,967원으로 제시돼 있으나, 실제 시장 체감온도는 목표치를 뛰어넘는 듯한 팽팽함이 감돈다.

 

방산산업의 불확실성과 세계 정세에 따라, 한화시스템의 상승세는 언제든 변수에 노출될 수 있다. 그러나 방위산업에 대한 구조적 수요, 우호적 수급 변동, 내실 있는 실적은 올 상반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신호를 남긴다.

 

변동성의 중심에서 투자자는 리스크와 기회를 함께 거머쥔다. 지정학적 변수와 실적의 흐름, 그리고 수급의 온도 변화를 감각적으로 관찰하는 태도가 어느때보다 필요해졌다. 한화시스템 주가의 미래는 당분간 외부 변수와 실적지표, 그리고 시장의 예민한 감각이 함께 엮이며 그려질 전망이다. 다음 주 지정학 이슈와 함께 방산업계의 추가 지표 발표가 예정돼, 투자자들은 다시 한번 가늠해야 할 기로에 서게 됐다.

장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한화시스템#방산#거래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