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허성태, 아내와의 약속이 흔들린 밤”…오징어게임 뒤편→예상 못한 웃음의 파장
엔터

“허성태, 아내와의 약속이 흔들린 밤”…오징어게임 뒤편→예상 못한 웃음의 파장

김소연 기자
입력

스튜디오 조명의 은은한 분위기 속에서 허성태는 지난 작품을 떠올리며 조심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 게스트로 출연한 그는, 배우로서 선명한 순간이 된 ‘오징어게임’의 베드신 약속을 언급했다. 김주령과의 강렬한 장면을 소화한 뒤, 아내 앞에서의 내면적 동요와 순간의 미안함이 허성태의 표정에 서려 있었다.

 

신동엽의 재치 있는 질문에 허성태는 함께 시청했던 ‘오징어게임’ 에피소드를 꺼냈다. 방송에서 그는 “아내와의 특별한 약속, 베드신만큼은 찍지 않기로 했다”고 고백하며 한동안 망설였던 순간을 털어놓았다. 허성태는 직접 “워낙 작품이 잘됐다 보니 다행히 괜찮다고 해줬다. 아내가 먼저 ‘그건 베드가 아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고 밝혔다. 이어 신동엽이 “화장실 신이었으니까 베드는 아니라는 거다”라고 덧붙이자, 허성태는 “장소만 다르다”며 익살스럽게 응수했다. 이 과정에서 배우라는 직업이 만들어낸 생활과 약속,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작품의 반전이 한 편의 이야기로 스며들었다.

“베드신 약속 흔들린 순간”…허성태, ‘오징어게임’ 속 반전→아내 반응에 웃음
“베드신 약속 흔들린 순간”…허성태, ‘오징어게임’ 속 반전→아내 반응에 웃음

이날 방송에서는 허성태와 박보검 사이의 색다른 우정도 펼쳐졌다. 허성태는 JTBC 새 드라마 ‘굿보이’ 촬영을 언급하며, “박보검과 함께 부산 촬영지 근처 맛집을 찾았다”고 밝혔다. 자신만의 단골 돼지국밥집을 조용히 다니다 박보검과 동행한 이후, 이 식당이 ‘박보검 맛집’으로 변신했다는 에피소드는 출연진을 웃음 짓게 했다. 허성태는 “다녀간지 일주일 만에 그 식당에 박보검의 사진과 사인이 붙었고, 곧바로 팬들의 성지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소박한 일상과 인기 배우의 등장으로 인해 평범했던 단골집이 하루아침에 유명세를 탄 순간은 일상의 재미를 더했다.

 

무대의 조명이 내려앉는 순간, 자연스럽게 스며든 허성태의 고백과 가족, 그리고 동료에 대한 따스한 감정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었다. 배우로서의 삶과 가족을 지키려는 마음, 우연히 찾아온 명장면과 박보검과의 소박한 인연, 모두가 허성태라는 배우의 일상에 조용한 울림을 남겼다. 특별한 고백과 유쾌한 웃음이 공존했던 SBS TV 예능 ‘미운 우리 새끼’ 허성태 출연분은 25일 밤 안방극장에 푸근한 여운을 더했다.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송가인의 따뜻한 심사로 웃음과 감동을 전한 ‘팔도가인’ 6화 대전편에 이어, 7화는 오는 23일 오후 4시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허성태#오징어게임#미운우리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