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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본 8조 돌파”…NH투자증권, 6,500억 유증 후 IMA 사업 경쟁 본격화
경제

“자기자본 8조 돌파”…NH투자증권, 6,500억 유증 후 IMA 사업 경쟁 본격화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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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7월 31일 6,5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하면서 자기자본 8조 원 요건을 충족,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이로써 IMA 인가를 둘러싼 증권업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날 이사회에서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하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가 결의됐고, 증자 완료 시 NH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은 8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자기자본 8조 원은 금융당국이 지정한 IMA 사업자 핵심 요건으로, 이 기준 충족을 통해 NH투자증권은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함께 최소 3파전 경쟁 구도를 형성하게 된다.

NH투자증권, 6천500억 유증 후 자기자본 8조 확보…IMA 사업 본격 도전
NH투자증권, 6천500억 유증 후 자기자본 8조 확보…IMA 사업 본격 도전

IMA 상품은 예탁금을 다양한 기업금융 영역에 투자해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원금 지급 의무를 제공, 최근 리테일 금융 경쟁에서 주목받는 신사업이다. 회사 측은 “IMA는 원금 지급 안정성과 투자수익 배분 장점을 모두 갖춰 경쟁력 있는 소매금융 전략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실물경제 성장과 고객 수익 환원이라는 두 목표 달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사장 주도로 TF팀을 꾸려 9월 말까지 IMA 사업자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안정적인 지배구조와 신용등급 AA+ 기반의 금융소비자 신뢰도 역시 강점으로 내세웠다.

 

국내 IMA 제도는 2017년 도입됐으나 실제 인가 사례가 없어, 올해 금융당국이 1호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번 NH투자증권의 증자와 본격 진출로 업계 내 IMA 사업자 주도권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정책 추진과 시장 변화는 금융당국의 1차 사업자 선정과 업계 역학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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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ima#농협금융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