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52주 최고 근접 후 하락 전환”…엔비디아, 기술주 변동성 확대
산업

“52주 최고 근접 후 하락 전환”…엔비디아, 기술주 변동성 확대

정하준 기자
입력

미국 반도체 대표주 엔비디아가 8월 1일(미국 동부시간 기준) 173.72달러로 전일 대비 2.33% 하락 마감했다. 최근 52주 최고가(183.30달러)에 근접했던 주가는 강한 변동성 속 조정 국면에 들어섰다. 엔비디아는 이날 174.09달러에 출발해 장중 176.54달러까지 상승했지만, 오후 들어 170.89달러까지 밀린 뒤 173.72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4조 2,388억 달러(한화 5,883조 8,339억 원)로, 단일 종목 기준 세계 1, 2위를 오가는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량은 2억 452만 8,985주, 거래대금은 356억 달러로 집계됐다. 최근 AI용 반도체 수요 확대와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개인, 기관 등 투자자들의 매매가 집중되는 양상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4월 기록한 52주 최저가(86.62달러) 대비 두 배에 달할 만큼 높은 상승폭을 보여왔다. 2025년 4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55.57배, 주당순이익(EPS)은 3.13달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50.53배로, 여전히 성장 기대감이 가격에 반영된 모습이다. 7월 기준 주당배당금은 0.04달러, 배당수익률은 0.02%다.

 

특히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0일 1대10 비율의 액면분할을 진행해 개인투자자 진입 문턱을 낮췄다. 이후 6월 11일이 배당락일로, 7월 3일 배당금이 지급됐다. 엔비디아는 GPU와 데이터센터, AI 인프라 등 전방위로 영향력을 확대 중이나 기술주 전반의 변동성과 정책 방향에 따라 주가도 출렁이고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실적 모멘텀과 AI 수요의 동반 성장세가 단기 조정 이후 주가 재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며 "글로벌 정책, 금리, 투자심리에 따라 추가 등락폭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이 산업 및 금융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면밀히 관찰 중이다.

정하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엔비디아#주가하락#액면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