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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추억의 노란빛 식탁”…세검정 그 집, 그리움→오랜 기다림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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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추억의 노란빛 식탁”…세검정 그 집, 그리움→오랜 기다림의 온기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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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기억이 귓가에 닿는 한낮, 윤종신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총각 시절 머물렀던 세검정 집의 사진을 조용히 전했다. 노란빛이 부드럽게 감도는 부엌과 손때 묻은 목제 식탁, 다정하게 놓인 두 개의 와인잔이 한때 머물던 청춘의 온기를 덧씌워준다. 팬들은 사진 너머로 스며드는 윤종신의 목소리와 옛 감성에 저마다 사연 어린 추억을 겹쳐본다.

 

사진 속 공간은 소박하면서도 깊은 정취를 머금고 있다. 오래된 주방 가구, 세월의 손길이 그대로 남은 식탁과 의자, 창가에 올려진 꽃병, 수건 한 장이 아무렇지 않게 걸려 있는 풍경이 사소한 일상에 깃든 이야기를 웅변한다. 고요함을 비추는 노란 조명 아래, 탁자 가장자리에 시선이 머물고, 텅 빈 스툴의 기척마저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다.

“총각때 살던 그 집 기억”…윤종신, 노란빛 추억→따스한 회상 속에 잠기다 / 가수, 작곡가 윤종신 인스타그램
“총각때 살던 그 집 기억”…윤종신, 노란빛 추억→따스한 회상 속에 잠기다 / 가수, 작곡가 윤종신 인스타그램

윤종신은 “총각때 살던 세검정 집 2004-2006 출처 : 싸이월드”라는 짧은 글과 함께 오랜 시간 속에 남아 있는 기억의 깊이를 담아냈다. 담담하면서도 따스한 회상의 언어는 바쁜 하루에 잠시 멈춰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게 한다. 팬들은 “당신의 음악처럼 깊은 공감이 느껴진다”, “옛날 사진인데도 따뜻함이 전해진다”, “지나간 청춘을 추억하게 된다”며 애틋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어느 작은 부엌 한켠, 평범한 일상의 작은 공간에 쌓인 세월은 특별한 이야기가 돼 다시 우리 앞에 돌아왔다. 과거의 순간을 있는 그대로 붙잡아두는 사진, 그리고 그 속에 깃든 윤종신의 따스함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우리 모두의 그리움을 채운다. 팬들 곁으로 조용히 찾아온 이 회상은 마치 오랜 기다림 같은 백색 노래가 됐다.

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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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세검정집#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