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영업이익 561억…” 효성티앤씨, 수익성 악화에 시장 기대치 하회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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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의 2023년 3분기 실적이 발표되며 이익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모습이 이어졌다. 31일 공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감소했다. 이 수치는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인 673억 원에 비해 16.7% 낮은 수준이다.

 

매출은 2조9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8% 늘었지만, 순이익은 157억 원으로 1년 전과 견줘 43.3% 감소했다.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동시에 줄어드는 수익성 저하가 두드러진 것이다.

‘효성티앤씨’ 3분기 영업이익 561억…전년 대비 17.1%↓·시장 기대치 하회
‘효성티앤씨’ 3분기 영업이익 561억…전년 대비 17.1%↓·시장 기대치 하회

업계에서는 효성티앤씨 실적이 시장 기대에 한참 못 미치면서 연속적인 실적 둔화 우려가 확산하는 분위기다. 수익성 악화가 단기간 내 개선되기 어렵다는 우려에 투자자들도 경계심리를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고 섬유·화학 업황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실적 부진의 주된 요인이라고 진단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섬유·화학 업황이 본격 반등세에 오르기 전까지 수익성 회복에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평가했다.

 

효성티앤씨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원가 절감 및 고부가가치 제품 강화에 힘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분간 국내외 경기 흐름과 글로벌 수요 개선 여부가 실적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향후 글로벌 경기 추이와 업황 방향성에 따라 추가적인 실적 변화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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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씨#영업이익#시장기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