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아침 경주 문어전복솥밥→맛과 공간의 예술”…한식당 복합문화 감성 자극
아침 햇살이 스며든 경주의 거리를 지나 도착한 사정동 한켠, ‘매일아침’이 포착한 문어전복솥밥 식당의 문은 여행자들에게 작은 설렘을 안겼다. 따뜻한 솥밥에서 피어오르는 향이 매혹적으로 다가오며 유리창 너머로는 갤러리를 닮은 전시 공간이 펼쳐졌다. 식사를 마주하는 순간이 예술이 되는 이곳에서 ‘매일아침’은 맛과 문화 사이 경계를 잇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경상북도 경주 사정동에 위치한 이 한식당은 오랫동안 현지의 사랑을 받으며, 더불어 데이트 명소로도 손꼽혀왔다. 무엇보다 문어전복솥밥 한 그릇에 담긴 깊은 풍미와 한우불고기솥밥, 버섯들깻솥밥, 산나물솥밥, 새우볶음밥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계절과 식재료가 섬세하게 어우러졌다. 여행객들은 진한 국물과 촉촉한 밥알, 소박한 반찬의 조화 속에서 평범한 식사가 품격 있는 미식으로 거듭나는 순간을 경험했다.

이 식당은 단순한 맛집을 넘어 카페와 아트샵, 그리고 전시장까지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품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식탁에 앉은 손님들은 전시된 그림 옆에서 커피 한 잔을 즐기기도, 손끝에서 완성된 예술 소품을 둘러보기도 하며 공간과 시간이 교차하는 휴식을 충분히 누렸다.
매일아침의 여행의 기술 코너에서 조명된 이 맛집은 소중한 사람과 경주를 찾은 모두에게 숨은 명소이자, 경주솔거미술관과 교동 교촌마을 등과 더불어 여행의 감동을 증폭시키는 공간으로 호응을 이끌었다. 매일아침은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오전 9시 30분, 시청자들과 함께 다양한 명소와 맛있는 이야기를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