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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톡신 리엔톡, 태국 첫 허가”…파마리서치바이오 글로벌 진출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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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톡신 리엔톡, 태국 첫 허가”…파마리서치바이오 글로벌 진출 신호탄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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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톡신 기반 미용의료 시장에서 신제품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파마리서치바이오가 개발한 ‘리엔톡’이 태국 식품의약품청(TFDA)로부터 품목허가를 취득했다. 현지 규제기관의 공급 승인 획득은 동남아를 대표하는 미용·성형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관문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태국 시장 공략은 보툴리눔톡신 산업에서 글로벌 확장 경쟁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주요 아시아 국가 중심의 해외 진출 전략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강원도 강릉에 연 면적 7905㎡, 연 600만 바이알 규모의 생산시설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신공장을 통해 수출 물량 확대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시장 내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보툴리눔톡신은 신경 전달 물질을 차단해 주름 제거, 근육 수축 치료 등에 활용되는 미용·의료용 단백질 제제다. 기술적으로 효능의 지속성과 안전성, 제조 순도의 우위가 각 브랜드의 경쟁력을 가른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리엔톡’을 저분자 불순물 최소화 및 균일한 효능 구현에 중점을 두고 개발해, 기존 제품 대비 호환성과 부작용 우려를 줄였다는 설명이다. 

 

태국은 미용·성형 분야에서 동남아 최대 시장 중 하나로, 현지 승인 절차가 까다로운 만큼 품목허가 취득 자체가 품질 인증의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 앨러간, 중국 리즈톡스 등 선두 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국내 업체 간 제품 차별성 확보와 수출 확대 경쟁이 본격화되는 추세다.

 

국내 보툴리눔톡신 기업들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미국 FDA, 유럽 EMA 등 각 국가별 허가 체계에 맞춘 제품기술과 품질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현지 데이터 제출과 임상 검증 등 복수의 허가 단계가 필수로 요구돼, 글로벌 시장 진입 장벽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전문가들은 동남아 및 신흥국에서 인증을 빠르게 확보한 기업이 미용·성형용 톡신 시장의 성장세를 선도할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는 이번 태국 TFDA 허가가 파마리서치바이오의 실질적 해외 사업 확대와 시장 내 입지 강화의 전환점이 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의 우위뿐 아니라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와 현지화 전략이 성공의 관건이 되고 있다.

오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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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마리서치바이오#리엔톡#태국식품의약품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