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출입문 고장에 최대 25분 지연”…출근길 또 멈춘 지하철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상행선에서 열차 출입문 고장으로 오전 출근길 운행이 최대 25분 지연되며 시민 불편이 확산됐다. 16일 오전 7시 16분께 신도림역에 정차 중이던 1호선 소요산 방면 열차의 출입문이 닫히지 않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약 400명이 6분 후 들어온 후속 열차로 환승 조치됐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관계자는 “문제의 열차는 현재 기지로 들어간 상태이며, 정확한 고장 원인은 향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입문 고장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수습됐지만, 후속 열차들의 운행에 차질이 생겨 출근길 혼잡이 이어졌다.

코레일 홈페이지 공지에 따르면, 이날 1호선 소요산 방면 첫차부터 오전 8시까지는 25분, 8시부터 10시까지는 5분의 지연이 발생했다. 영향을 받지 않은 신창 방면에서는 첫차부터 8시까지 10분, 8시부터 10시까지 15분, 인천 방면은 첫차부터 10시까지 5분의 지연이 이어졌다.
한편, 지하철 1호선은 지난 13일에도 소요산 방면 최대 20분, 신창·인천 방면 최대 20분의 지연을 겪는 등 열차 고장이 연이어 반복되고 있다. 이처럼 잦은 고장 및 운행 장애는 출근길 시민들의 시간적 손실과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지적이다.
서울교통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1호선 등 지연 시 간편 지연 증명서 인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증명서는 회사 등 제출 용도로 사용할 수 있으나, 무단 복제·변경 및 개인사이트 게시 시 공사 측의 제재를 받을 수 있다.
한 시민은 “최근 들어 열차 고장이 너무 잦아 걱정스럽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는 열차 점검과 사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사고를 비롯한 반복되는 지하철 고장은 제도적 관리와 차량 유지 보수의 중요성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코레일과 관계 당국은 후속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조적 문제 여부, 추가 안전 강화 방안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