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대장주 약세”…현대로템, 외국인 비중 31% 유지 속 등락
현대로템 주가가 8월 19일 오전 코스피 시장에서 약보합세를 이어가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가총액 19조 2,527억 원, 코스피 28위의 대장주인 현대로템은 장 초반 177,100원에 거래를 시작해 09시 37분 기준 176,700원까지 내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장중 고가는 180,300원, 저가는 174,200원으로 변동성이 감지되는 가운데 거래량은 16만8,119주, 거래대금도 295억 5,600만 원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PER(주가수익비율)이 37.89배로, 동일 업종 평균 PER 74.01배보다 낮은 수준에 주목하고 있다. 동종 업종 등락률은 3.07%로, 최근 코스피 전반의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관망심리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현대로템의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3,389만 2,796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31.05%를 차지한다. 이 같은 외국인 소진율은 대형주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편으로, 글로벌 수급 환경 변화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증권업계는 대형 건설·중공업주가 최근 글로벌 지정학 리스크와 수주 경쟁 압력 등 외부 변수에 흔들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 과정에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실적 개선 기대치와 일드갭(채권금리-배당수익률 격차)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금융당국과 기관투자가들은 최근 코스피 시장 내 대형주 편입 및 관리 이슈를 점검하며, 건설·방산 등 전략사업군의 중장기 성장성 여부를 지속 모니터링하는 분위기다. 현장에선 PER 하락과 수급 변화가 동반될 경우, 대형주 중심으로 추가 조정 가능성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정책금리와 수주 경쟁구조의 변화가 이어지면, 코스피 내 주도 업종 간 차별화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며 “대형주 투자 전략의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책 기조와 시장 변동성 간의 속도 차가 연말까지 추가 등락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