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조직개편TF 가동…이한주, 분산과 재설계로 정부 구조 혁신”→새 국정과제 행보 본격화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이 16일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첫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정부조직개편을 위한 TF(태스크포스) 가동을 공식 선언했다. 과도하게 집중된 권한의 분산과 재설계를 기치로 내건 이번 행보에 정가의 이목이 쏠린다. 새로운 조직 설계는 인공지능 3대 강국 도약을 뒷받침하는 효율성 강화, 기후 위기 대응 등 미래를 겨냥한 구조 개편에 방점을 찍으며 구조 혁신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이 위원장은 운영 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 “정부조직개편안은 별도의 TF를 구성해 완성도 높은 방안을 선보이겠다”며 강한 책임감을 표현했다. 동시에, 중장기 조세·재정 개혁 등 사회 각 분야를 아우르는 개혁 어젠다의 구체적 해법을 모색하는 논의가 시작됐음을 알렸다. 속도감과 완성도, 두 축을 함께 강조한 당부 속에서 위원회 활동의 긴장감과 향후 여정이 예고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번 회의에서 국정과제 수립과 위원회 운영 방안을 깊이 있게 논의했다. 국민이 궁금해할 주요 정책 방향은 신속히 결정하되, 대한민국의 향후 과제를 연차별 실행계획으로 치밀하게 준비한다는 방침이 확인됐다. 급변하는 사회적 요구와 글로벌 위기에 맞설 준비와 고민도 이어졌다. 분과위원회별로 하루 두 차례 회의를 연이어 개최하며, 공약의 실효성 점검과 조직개편의 필요성을 심도 있게 검토할 계획임이 밝혀졌다.

특히 국정기획위는 국민주권위원회와 국정자문단 설치를 통해, 정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 운영의 핵심으로 끌어올리는 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와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겠다는 계획으로, 국민 참여 행정의 새로운 흐름이 예고되고 있다.

현판식과 위원 임명장 수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김진표 전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의 강연을 통해 과거 운영 경험을 공유하는 시간도 마련돼, 위원회 위상과 책임감을 되새겼다는 평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한 새 정부에서 국정기획위가 사실상 인수위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향후 분과·운영위원회, 전체회의를 거치는 구체적 국정과제 확정 과정에 정치권과 시민사회 모두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국정기획위는 이후 운영위와 전체회의 중심의 집단지성 논의와 국민 의견 청취, 각 분과위원회의 활발한 논의를 기반으로, 차기 정부 구조 개편과 주요 정책 방향의 청사진을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