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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농업 혁신”…현대차·기아, 농촌진흥청 협력→미래 농현장 변화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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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기아가 농촌진흥청과의 협약을 통해 농업 현장에 무동력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첨단 웨어러블 기술이 농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며, 작업 효율 및 농업인의 건강 증진을 도모하는 혁신적 전환점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엑스블 숄더는 반복적으로 위를 올려다보며 작업해야 하는 농업 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하는데 특화된 무동력 착용로봇이다. 현대차·기아와 농촌진흥청은 이미 실증 사업을 통해 해당 로봇의 효과를 검증한 바 있으며, 실제 농업 현장에서의 체감 효용도 입증됐다. 기술적으로 전동식이 아닌 무동력 방식의 채택으로 유지관리와 현장 적용성에서 우수하다고 분석된다. 농업 현장의 고령화와 만성 근육 피로 문제, 산업안전 이슈를 동시에 완화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된다.

현대차·기아 R&D본부 양희원 본부장은 웨어러블 로봇 기술의 고도화를 통해 작업자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으며, 장기적으로는 지속 가능한 미래 농업 환경 조성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농촌진흥청 이승돈 청장도 기술 기반의 농업 환경 개선을 적극 추진하고 농업인의 건강·안전 보장에 매진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자동차 산업의 융복합 기술이 농업 혁신 현장으로 확장되며, 국내외 농업 현장의 미래 변화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 것으로 해석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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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엑스블숄더#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