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개의 시선” 김석훈, 콜라겐의 세계 파고들며 진심 울림→시청자 궁금증 증폭
거울 앞에서 시작되는 평범한 아침, 배우 김석훈이 이끄는 ‘세 개의 시선’은 한 번쯤 스쳐 지나쳤을 콜라겐이라는 이름 뒤에 숨어 있는 역사를 다시 꺼내 보여준다. 김석훈의 침착한 내레이션과 함께, 우리의 뼈와 피부를 구성해온 콜라겐이 지니는 진정한 의미에 대한 질문이 시청자의 내면에 번졌다. 익숙함에 안주했던 일상의 풍경은, ‘세 개의 시선’이 펼치는 다층적인 시각을 따라 점차 깊은 사유의 장으로 확장됐다.
방송에서 도슨트 이창용은 서태후의 화려한 만한전석을 소환하며 콜라겐의 역사적 가치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제비집, 전복, 샥스핀 등으로 가득했던 황후의 식탁을 통해, 고대부터 이어진 건강에 대한 인간의 열망이 자연스레 드러난다. 초상화 앞의 박세미는 특유의 장난스러운 멘트로 현장에 유쾌함을 더했고, 출연진의 자유로운 리액션과 진지한 토론이 교차하며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몰입을 안겼다.

곽재식 작가는 콜라겐을 “접착제”라 일컬으며 인체 조직을 하나로 잇는 근원적 힘을 해석했다. 무엇보다 이성계의 활에 담긴 의외의 비밀부터, 근현대까지 이어진 생명력의 단서들이 새롭게 재조명됐다. 피부과 전문의 심현철이 공개한 임상사례는 놀라움 그 자체였다. 몸 전체가 물고기 비늘처럼 변해버린 사례는 콜라겐이 부족하거나 지나칠 때 우리의 삶에 어떤 충격을 남기는지 극적으로 드러냈다. 마치 영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반전의 장면이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한 번 더 일깨웠다.
‘세 개의 시선’은 건강의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 그 자체였다. 새로운 지식이 웃음과 공감으로 녹아들었고, 세 가지의 관점은 우리의 건강을 둘러싼 진짜 이야기를 전했다. 스튜디오의 따스한 공기, 출연진의 생생한 반응, 그리고 김석훈이 담아낸 진심 어린 목소리는 시청자에게 잔잔한 울림을 선물했다.
무심코 지나쳤던 평범한 일상이 어느새 깊은 의미로 채워졌다. 콜라겐의 비밀을 헤아리는 이 시간, SBS ‘세 개의 시선’은 건강을 향한 각자의 질문과 울림으로 일요일 아침을 물들였다. 5월 25일 오전 8시 35분, ‘세 개의 시선’ 3회의 단단한 여운은 엔터테인먼트의 본령을 다시금 증명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