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부산 거점 경력 승무원 채용”…이스타항공, 노선 확대에 맞춰 인력 확보 나서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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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이 부산발 노선 확대에 발맞춰 경력직 객실 승무원 채용에 나서면서 항공업계의 지역 기반 채용 확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채용은 9월 29일 오후 2시부터 10월 12일까지 이스타항공 채용 사이트에서 서류 접수를 진행하며, 최종 합격자는 11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은 서류 평가, 체력 시험, 통합 면접, 채용 검진 등의 전형을 실시한다. 특히 체력 시험에 오래 달리기, 배근력, 데시벨 측정 등이 포함돼 기내 비상 상황을 대비한 필수 체력 항목을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원 자격은 최소 2년 이상의 객실 승무원 경력, 교정 시력 1.0 이상, 병역필 또는 면제, 초대졸 이상 학력, 해외 여행에 결격 사유가 없는 자 등이다. 외국어 능력이 우수한 지원자는 우대한다.

출처=이스타항공
출처=이스타항공

항공업계는 이스타항공이 부산발 김포, 구마모토, 타이베이, 치앙마이, 오키나와, 푸꾸옥, 알마티 등 기존 노선뿐 아니라 10월 26일부터 오사카, 후쿠오카, 삿포로 등 신규 노선 취항을 앞두고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8월에도 부산 거점 신입 승무원 공개채용을 진행한 바 있어, 지역채용 기조가 강화되는 분위기다.

 

전문가들은 “지방공항 중심 노선 확대가 항공사의 유동성 개선과 신규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경영 정상화와 효율적 인력 운영 체계 구축이 동반돼야 인력 수급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부도 항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거점 인재 발굴 및 항공 일자리 확대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최근 인천과 함께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한 항공사 채용이 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타항공의 부산 거점 채용과 노선 확대는 코로나19 이후 항공업계 인력 재편 흐름 속에서 적극적 지역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향후 정책 방향은 지역공항 경쟁력, 항공 일자리 수급 및 탑승객 수요 등 핵심 지표 변화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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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채용#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