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카드 안내상, 죽음의 문턱에서 울린 부모의 오열”…16세 소년의 기적→세상에 남긴 뜨거운 질문
밝은 인사와 함께 집을 나선 십 대 소년, 그 평범한 아침은 SBS ‘사건 속 숨겨진 이야기 히든카드’에서 전혀 다른 감정으로 번져갔다. 안내상이 MC로 나선 이번 회차는 16세에 닥쳐온 비극에 맞서야 했던 가족의 뜨거운 사연에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어올렸다. 친구와의 소소한 일상을 뒤로하고, 길 위의 한순간에 무너진 소년의 시간. 예기치 못한 뺑소니 사고는 차가운 병상 위에 끝없이 길어진 침묵만을 남겼다.
주저앉고 싶은 나날, 그러나 부모의 사랑은 포기라는 단어를 허락하지 않았다. 체념이 드리운 병실, 세상의 위로가 닿지 않는 슬픔 속에도 부모는 아이의 손을 단단히 붙잡았다. 끝임을 선고한 의사와 주변의 침묵, 반복된 좌절에도 부모는 꺼지지 않는 희망의 끝자락을 끝내 놓지 않았다. 그 수많은 밤을 견딘 끝, 가족은 단 한 번의 성공만 기록된 ‘역사상 유일한 치료법’으로 조심스레 다가섰다.

정적이 내려앉은 스튜디오에서 안내상과 패널들은 소년의 사진 앞에 언어를 잃었고, 카메라는 죽음과 삶의 경계에서 떨린 부모의 눈빛을 오래도록 비추었다. 아이를 되찾고자 한 절박한 간구는 차갑던 병실 온도를 미묘하게 바꿔놓았다. 극적인 순간, 희망을 앗아가던 시간마저도 가족의 믿음과 따스한 손길 아래에서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참혹함을 넘어선 기적의 치료법, 그리고 그곳에 남은 부모의 신념. 비슷한 경험을 지나온 모든 가족에게 질문을 던지는 이 이야기는 단순한 기적을 넘어 삶이 주는 마지막 믿음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안내상이 함께한 SBS ‘히든카드’는 5월 22일 목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됐다.
개성 넘치는 패널들이 만들어내는 공감과 함께 오늘 ‘히든카드’에서는 살아남은 기적이 아닌, 그 기적을 이끌어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뭉클하게 그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