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SEYE, 롤라팔루자 열광 삼킨 무대”…북미 투어 선언→데뷔 1년 새 천문학적 성장
찬란한 조명 아래 KATSEYE는 시카고의 여름밤을 들뜨게 만들었다. 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 여섯 명의 이름이 메아리치며 ‘롤라팔루자 시카고’의 42만 관객 심장에 전율을 그렸다. 데뷔 1년 차 신예가 북미 최대 페스티벌의 중심을 꿰찬 순간, 현장의 열기와 온라인의 함성이 하나가 돼 세계무대의 문을 여는 이정표를 세웠다.
무대의 시작은 ‘BEAUTIFUL CHAOS’ EP 타이틀곡 ‘Gameboy’였다. 빠르게 곡 전개가 이어지며 ‘Gabriela’, ‘Gnarly’ 등 빌보드 메인 차트 곡들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KATSEYE는 약 40분 남짓 아홉 곡을 연달아 배치해 댄스 퍼포먼스, 무대 매너, 음색, 감정까지 다채롭게 쏟아냈다. 돌출 무대와 메인 스테이지를 자유롭게 옮겨다니며 팬들과 거리를 허물고, 멤버들의 자발적 소통과 표정 하나까지 온전히 현실로 가져왔다. ‘Gnarly’가 새겨진 티셔츠와 응원봉을 든 팬들은 무대 아래에서, 그리고 위버스와 유튜브에서 각각 25만 6천여 건, 11만 7천여 건의 동시 접속이 이루어지는 등 온라인의 열기도 실시간으로 고조됐다.

관객들은 ‘Gabriela’의 댄스 브레이크를 또 한 번의 절정으로 꼽았다. 무게감 있는 라틴 리듬, 정제된 무브먼트, 팀워크가 어우러진 퍼포먼스에 댄서, 의상, 소품까지 가세하면서 하나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쇼로 승화됐다. 자신들만의 시그니처 스타일과 개성은 레드 컬러를 중심으로 한 무대 의상, 비대칭 컷과 과감한 디테일에서 구체적으로 읽혔다. 능수능란한 완급 조절과 절묘한 무대 연출, 멤버들끼리 카메라를 들고 담아낸 친근한 순간까지 모든 장면이 관객을 환상의 공간으로 이끈 연출이었다.
페스티벌 무대의 뜨거움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 공간까지 번져갔다. ‘Gnarly’ 티셔츠와 데뷔 1년여 만에 특별하게 준비된 응원봉을 들고 떼창을 이끈 팬들의 풍경은 KATSEYE가 일으킨 글로벌 신드롬을 생생하게 증명했다. 현장에서는 일상처럼 흘러간 시간과 꿈꾼 순간이 겹쳐지며, 북미 시장 진입과 월드 투어까지 이어질 KATSEYE의 새로운 여정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순간, 다니엘라, 라라, 마농, 메간, 소피아, 윤채는 무대 위에서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무대였다. 지금 이 순간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KATSEYE는 11월부터 북미 투어 콘서트를 시작하며, 8월 16일부터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에서 열리는 ‘서머소닉 2025’ 무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데뷔 이후 눈부신 성장과 자신감으로 세계를 연결한 여섯 명의 행보에, 글로벌 팬들의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