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근, 봄밤 캠퍼스에 물든 진심”…원광보건대 무대→순간의 벅참이 파도처럼 번진다
은은한 조명이 스며든 원광보건대 교정, 한동근의 목소리가 단번에 밤공기를 데웠다. 자신만의 낮은 톤과 담백한 감정으로 노래를 풀어내는 그의 무대는 학생들의 설렘도, 그날의 환희도 모두 포근히 감싸 안았다. 짧은 순간조차도 모두가 음악의 주인공이 된 듯, 한동근 특유의 따스한 울림은 캠퍼스의 봄밤을 견고하게 물들였다.
검은색 니트 상의를 갖춰 입은 한동근은 무대 한가운데에서 미소를 머금고 노래를 이어갔다. 무심하게 내리는 빗방울과, 조명에 반짝이는 밤의 먼지가 그 주변에 특별한 공기를 불어넣었다. 학생들과 관객들에게 손을 내밀듯 한 손에는 마이크를, 다른 한 손은 가슴께에 얹어 진심을 실어 열창하는 자세. 공연을 진심으로 즐기는 표정과 여유로운 태도에서 한동근만의 음악적 진정성이 절로 묻어났다.

현장 곳곳엔 축제의 감동이 진하게 번졌다. 불이 켜진 대학 건물의 창문과 음악 장비가 어우러진 배경, 반짝이는 무대 아래서 학생들은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답했고, 밤은 한층 더 설렘을 머금은 시간으로 바뀌었다. 공연을 마친 한동근 역시 “원광보건대. 25년 봄 최고의 대학축제였다 재밌게 놀아 얘드라 늘 뽜이팅이야”라는 인사를 남기며 소중한 봄밤의 기억을 간직했다.
짧은 멘트에서도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던 탓일까. 팬들은 “진심이 전해지는 무대였다”, “실제로 볼 수 있어 행복했다”, “다음 공연도 기다려진다” 등 뜨거운 메시지를 전하며 아낌없는 응원을 쏟아냈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는 누구에게나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각인됐다.
한동근이 선사한 봄날의 무대는 봄의 끝자락, 순간순간이 진하게 번진 감동으로 남았다. 담담하고 여유로운 모습, 한층 깊어진 음악의 색채가 오랜 울림으로 이어졌고, 원광보건대 캠퍼스의 소중한 봄 추억 한 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