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녹, 시부야 중심서 한국 트로트의 온기”…‘君は薔薇より美しい’ 일본 진출→전광판 물결에 감동
환한 전광판 불빛으로 일본의 심장부를 물들인 에녹, 그리고 그의 음악에 대한 팬들의 뜨거운 마음이 도쿄 시부야의 초여름을 가득 채웠다. 에녹이 일본 첫 디지털 싱글 ‘君は薔薇より美しい’로 도쿄 시부야 타워레코드 전관판에 오르며 일본 무대에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전광판 영상에는 공식 팬카페 ‘화기에에’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응원 메시지가 담겨, 에녹의 행보에 특별한 의미와 온기를 더했다.
일본 음악의 상징적 공간이자 전 세계 케이팝 팬들에게 ‘음악 성지’로 명명된 시부야 타워레코드. 도쿄 시부야역에서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에서 에녹의 모습이 거대 전광판을 통해 세계 음악 팬들과 마주하게 됐다.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이어진 전광판 광고에는 팬들의 진심 어린 참여가 녹아들었고, 일본 현지뿐 아니라 글로벌 팬들의 인증샷이 이어지며 또 하나의 특별한 기억이 쌓였다.

화기에에 관계자는 “에녹의 일본 데뷔가 현지 팬들에게도 오래 남을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채로운 형태로 응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뮤지컬 ‘알타보이즈’로 데뷔해 ‘레베카’, ‘모차르트!’ 등 대형 무대와 ‘현역가왕 2’ TOP3라는 기록까지, 에녹은 뮤지컬과 트로트를 결합한 ‘뮤트롯’의 새로운 물줄기를 만든 인물로 꼽혀왔다.
이례적인 응원에 힘입어 에녹은 15일 일본에서 디지털 싱글 ‘君は薔薇より美しい’(그대는 장미보다 아름다워), ‘また逢う日まで’(다시 만나는 날까지) 두 곡을 발표하며 현지 팬층을 넓혔다. 무엇보다 국내외 음악 팬들은 이번 일본 진출이 에녹의 글로벌 활동의 새로운 장이 될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에녹은 앞으로 다양한 콘서트, 팬미팅 등 활발한 일본 활동을 예고하면서, 한일 양국 팬과 보다 깊이 소통하는 글로벌 아티스트로 발돋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