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예술대상 무대 충격”…김원훈, 얼어붙은 입모양 뒤 진심→돌연 사과의 순간

커다란 조명 아래 펼쳐진 ‘백상예술대상’ 무대, 김원훈의 미묘한 표정이 생방송 카메라에 포착되며 현장은 묘한 긴장감으로 물들었다. 평소 환한 미소로 시청자에게 익숙한 김원훈이지만, 한순간 스친 낯선 표정은 방송 현장의 팽팽한 분위기를 그대로 전했다. 어느덧 축하의 박수가 조용해진 무대 위에는 어쩔 수 없는 인간적 실수와, 그 안에 숨은 진심이 조용히 맴돌았다.

생방송 욕설 논란의 중심에 선 김원훈은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채널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자신을 ‘제2의 신동엽’이라 부르며 솔직하게 마음을 털어놓은 김원훈에게, 함께 출연한 김민교와 신동엽은 부드러운 농담을 건넸다. 김민교가 “백상예술대상 때 표정이 안 좋았다”며 운을 띄우자, 신동엽 역시 “김원훈이 잠깐 욕하는 장면을 잡아낸 시청자도 있었다”고 넉살스럽게 받아쳤다. 이에 김원훈은 다소 당황한 듯 “그날 안 좋은 일이 있어 저도 모르게 실수가 나왔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신동엽이 “심사위원을 향한 것도 아니었고, 다시 사과해도 좋겠다”고 잔잔하게 말을 이었다. 김원훈은 재차 “정말 죄송하다. 순간적으로 실수였다”고 사과를 전하며, 생방송 특유의 긴장과 자신에게 주어진 무게를 진중하게 받아들였다. 이에 신동엽은 “앞으로 너의 세상이 펼쳐질 거다. 요즘 정말 멋지고 잘하고 있다”고 따뜻한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김원훈 역시 “롤모델에게 칭찬을 들으니 마음이 놓인다”며, 긴장감 도는 분위기 속에 미소를 되찾았다.

이날 동료 김민교와 지예은은 긴장을 풀어주려는 듯 “벌써 이겼다고 생각한 거냐”, “오빠 거만하다”며 현장에 따뜻한 웃음을 전했다. 각자의 감정이 오가는 대화 속에서, 김원훈이 평소 신동엽을 존경해 행사 수상 소감까지 준비했다는 뒷이야기도 전해져 출연진 모두의 진심을 확인하는 순간이 이어졌다.

한 번의 실수에 대한 솔직한 해명, 그리고 반복된 사과가 남긴 울림은 화면을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에도 고요한 파장을 남겼다. 무엇보다 동료들의 따스한 위로와 롤모델의 격려 속에서, 김원훈은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이날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을 통해 공개돼, 생방송만이 보여줄 수 있는 진짜 감정의 깊이를 시청자에게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