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 13.2% 급등”…한앤컴퍼니 공개매수 발표에 52주 신고가 경신
SK디앤디 주가가 1일 한앤컴퍼니의 공개매수 발표에 힘입어 13.23% 오른 12,670원에 마감했다. 이 날 장중 주가는 12,74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공개매수 가격(12,750원)에 거의 근접하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달아오른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한앤컴퍼니가 SK디스커버리로부터 SK디앤디 지분 582만1,751주(31.3%)를 742억 원에 매수,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서는 것을 변곡점으로 해석했다.
이번 거래로 SK디앤디는 기존 공동 최대주주 체제에서 한앤컴퍼니 단독 최대주주 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한앤컴퍼니는 잔여 상장지분 전량을 오는 29일까지 주당 12,750원에 공개매수해 상장폐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시장 관계자들은 공개매수 일정이 본격화되며 SK디앤디의 유통주식 대부분이 매수가격 수준에 근접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거래량 또한 평상시를 크게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경영권 변동 소식에 신속히 매수세를 확대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단기적으로 공개매수 가격이 주가의 변동 폭을 제한하는 '가격 락'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해석했다. 이번 공개매수와 뒤따르는 상장폐지 절차 결과가 SK디앤디 주가와 투자자 의사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한 시장 전문가는 "공개매수 응모 외에도 투자 대안을 충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접근을 조언했다. 향후 상장폐지 확정과 공개매수 결과 발표가 변동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SK디앤디의 추후 절차와 상장폐지 이슈 진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