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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억 고집의 무게”…김종국, 런닝맨 이사 결의→멤버들 현실 조언 속 인간미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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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불빛 아래 김종국의 집은 이삿짐 박스와 봉투들로 가득 찼다. 오랜만에 보여준 무거운 고집과 분주한 손길, 수북이 쌓인 짐들은 하루 내내 결의와 고단함이 교차하던 순간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런닝맨의 식탁 위에서 터진 멤버들의 농담과 진심 어린 걱정이, 바쁜 일상 속 김종국에게 소소한 위로를 선사했다.

 

이날 하하는 식사 도중 김종국에게 이사 상황을 묻자, 김종국은 밤새 스스로 짐을 정리한다는 고백을 숨김없이 내놓았다. 한 번 마음먹은 일은 끝까지 밀고 나서는 그의 집념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봉투에 이삿짐을 담는 독특한 방식에 유재석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고, “박스에 넣어라”는 말에도 김종국은 쓰레기가 많아 고집을 꺾지 않았다.

“62억 빌라의 남자”…김종국, ‘런닝맨’서 이사 고집→멤버들 걱정 쏟아졌다
“62억 빌라의 남자”…김종국, ‘런닝맨’서 이사 고집→멤버들 걱정 쏟아졌다

최다니엘은 “이삿짐센터에서 해주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지만 김종국은 일상까지 직접 챙기는 자립적인 모습을 보였다. 봉투를 반복해서 들고나르는 분리수거의 수고로움, 혼자 모든 것을 해내겠다는 고집, 주위의 우려가 한데 모이며 인간적인 공감이 더 깊어졌다.

 

또한 양세찬은 “냉장고까지 옮길 수 있느냐”는 염려와 함께 걱정했지만, 김종국은 새 집이 가까워 이삿짐센터를 부르기 애매하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대신 가까운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다며, 조용히 자신의 방식으로 이사를 마쳐가고 있었다. 유재석과 멤버들은 “힘만 세다고 다 되는 게 아니다, 돈도 써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어느덧 런닝맨이 보여주는 익숙한 티키타카와 인간미, 그리고 집 앞에서 마주한 친구들의 따뜻한 손길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김종국이 주목받는 이유는 또 있다. 지난 4월 그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고급 빌라 논현 아펠바움 2차를 62억 원, 그것도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사실이 전해지며 큰 화제가 됐다. 근저당권마저 없는 등기부등본 내역은 그의 성실함과 결단력을 다시금 보여주고 있었다. 이 빌라는 배우 장근석, 이요원 등도 입주한 곳으로, 방송에서 김종국의 새 집 이야기가 공개되자 시청자들은 남모를 부러움을 쏟아냈다.

 

냉장고 하나 직접 옮기는 소소한 일상부터 친구들의 응원까지, 크고 작은 마음들이 이사라는 특별한 순간에 켜켜이 남았다. 런닝맨 멤버들의 걱정과 농담, 김종국 특유의 고집이 함께 쌓이며 웃음과 현실 공감이 더해졌다. 일상에 스며든 이 변화는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예감하게 했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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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런닝맨#논현아펠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