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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생일에 피어난 온기”…영웅시대 거제, 청소년에 사랑 나눴다→뭉클한 감동 전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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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생일에 피어난 온기”…영웅시대 거제, 청소년에 사랑 나눴다→뭉클한 감동 전해져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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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게 불을 밝힌 팬들의 마음이 임영웅이라는 이름 아래 또 한 번 세상에 서러운 이웃들에게 닿았다. 임영웅의 팬클럽 ‘영웅시대 거제’는 그의 생일을 기념해 거제시청을 통해 지역 청소년 쉼터에 200만 원 상당의 필수 생활물품을 기부하며 진심 어린 나눔을 실천했다. 작지만 단단한 응원의 모임이 만들어낸 결정적 순간은 어쩌면 가수의 노래보다 더 깊은 울림을 남겼다.

 

이번 기부는 최근 영웅시대 거제 회원 30명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회원들은 또바기 청소년 쉼터에 꼭 필요한 LG 무선 청소기부터 의류, 신발까지, 한 땀 한 땀 진심을 담아 필요한 목록을 채웠다.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게 아니라, 실제 청소년들의 사정을 세심히 살피고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고스란히 담았다. 거제시청 관계자와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반짝이는 손길이 필요한 곳에 정확히 닿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가 더해졌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물고기뮤직

2022년 4월, 조금 늦게 출발했던 ‘영웅시대 거제’의 여정은 길지 않지만, 지역을 밝히는 따뜻한 실천은 계속 이어져왔다. 지금까지의 누적 기부액만 890여만 원에 이르는 이들은 응원하는 아티스트를 넘어 지역사회에 무르익은 온정을 건네고 있다. 팬클럽 안에 자리잡은 나눔의 문화는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습관이자 자연스러운 일상임을 증명해왔다.

 

임영웅이 스스로 보여준 선한 영향력이 팬들에게도 오롯이 전해진 결과다. 소박한 선물에는 희망이, 조용한 기부에는 위로가 담겨 한 번 더 누군가의 하루를 따뜻하게 감싼다. 드러내기 위한 퍼포먼스가 아니라 순수한 동기에서 뻗어나가는 손길이기에 더욱 값진 의미를 가진다. 단순한 팬심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삶’이라는 메시지가 실천으로 구현된 셈이다.

 

앞으로 ‘영웅시대 거제’는 임영웅의 생일뿐만 아니라 다양한 소외 이웃을 위한 기부와 봉사로 활동 폭을 넓힐 계획이다. 꾸준히 거제시청 등과 협업해 더 세밀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을 내밀며, 건강한 팬덤의 표준을 지역사회에 심어갈 예정이다. 

 

팬클럽의 꾸준한 나눔 활동은 임영웅의 음악이 던지는 희망의 메시지가 현실 속에서도 살아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이번 나눔이 소개된 뒤, 향후 영웅시대 거제의 따뜻한 팬덤 문화와 임영웅의 선행이 한 데 어우러지는 장면이 지역 사회 곳곳에 더 넓게 퍼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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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영웅시대거제#청소년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