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장중 강세 전환”…외국인 매수세에 219,000원 회복
현대차 주가가 7월 28일 오전 장중 한때 219,00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2,500원(1.2%)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가 대비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이 나타났다. 이날 현대차는 시가 221,500원으로 강하게 출발했으나 저가 217,500원까지 밀렸다가 고가 222,500원을 오가며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기준 현대차의 누적 거래량은 약 18만 7,000주, 거래대금은 4,112억 원을 넘어섰다. 외국계 매도 추정 물량은 3만 3,000주 이상으로 집계됐으나, 순매수 추정치는 1만 7,000주에 달해 일부 외국인 투자자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보유율은 36.39%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외국인 매수 유입이 단기적인 주가 반등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 상위 대형주 상당수가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현대차는 시가총액 44조 9,443억 원을 유지하며 코스피 상위 7위를 지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황에 대한 기대와 견조한 수요가 현대차 주가의 낙폭 제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순매수와 실적 기대감이 맞물려 긍정적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장중 등락 흐름은 미국 증시 강보합 등 대외 환경과 최근 업종별 수급 변화가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현대차는 상반기 양호한 실적 발표 이후 외국인 수급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대차의 하반기 실적 전망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 동향, 외국인 자금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