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빌보드 정점에도 멈추지 않았다”…월드투어→일본 앨범까지 경계 허문 도전
빛나는 조명과 응원의 물결이 가득한 공연장, 트와이스는 10년의 시간을 돌고 돌아 새로운 정점에 서 있었다. 멤버 아홉 명은 다시 한번 무대와 팬들 앞에서 존재의 의미를 노래하며 K팝 걸그룹 역사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 글로벌 차트의 새 이정표를 세운 트와이스의 발걸음은 그 향기처럼 오래도록 전 세계 음악계에 퍼져나갔다.
트와이스의 네 번째 정규 앨범 ‘THIS IS FOR’는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선물 같은 작품이다. 발매와 동시에 국내외 각종 차트에서 신기록을 연달아 세우며, 7월 26일 자 미국 빌보드 ‘빌보드 200’ 차트에서도 6위를 차지했다. 미국과 일본, 스포티파이, 아이튠즈까지 주요 스트리밍 및 음반 차트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트와이스의 존재감은 단 한순간도 식지 않았다.

3년 8개월 만에 발표된 이번 정규앨범은 단순한 인기 그 이상을 담았다. 타이틀 곡 ‘THIS IS FOR’는 물론, 미니 14집 수록곡 ‘Strategy(피처링 Megan Thee Stallion)’, 멤버 정연·지효·채영이 합세한 오리지널송 ‘TAKEDOWN’까지 OST와 음원 시장 모두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발휘했다. 특히 ‘K팝 데몬 헌터스’ OST로 실린 이 곡은 빌보드 200 차트 5위에 오르며 트와이스의 글로벌 행보에 또 하나의 기록을 더했다.
트와이스의 10주년 활동은 월드투어에서 그 진가를 발했다. 2025년 7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시작된 ‘THIS IS FOR’ 투어는 360도 전석 개방이라는 새로운 시도로 무대 예술의 한계를 넓혔다. 이어 일본 오사카, 도쿄, 마카오, 방콕 등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주요 도시를 잇는 여정이 펼쳐지면서 글로벌 팬심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화제를 모은 일본 정규 6집 ‘ENEMY’도 주목받았다. 1년 만에 돌아온 이 앨범은 영화 같은 트레일러와 솔직한 내레이션으로 멤버들의 새로운 각오와 여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무대 너머에서 각자가 밝힌 성장과 고백, 그리고 ‘나는’이라는 시작은 트와이스의 다음 10년을 예고하는 메시지로 남았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트와이스의 기록은 현재진행형이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의 북미 무대, 팬덤 ‘ONCE’와 함께 쓴 빌보드 200 1위의 순간까지, 트와이스는 K팝을 대표하는 걸그룹의 정체성을 다시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음악, 퍼포먼스, 각 멤버의 솔직한 입담까지, 트와이스는 스스로 새 경계를 만들어가며 성장의 첫 페이지를 다시 연 셈이다.
K팝 걸그룹 역사의 한 지점을 새로 쓰고 있는 트와이스, 그리고 무대 뒤에서부터 전 세계로 이어진 이들의 여정은 언제나 팬덤과 함께 생생하게 이어지고 있다. 트와이스는 변함없이 도전장을 내밀며 앞으로도 무대 위 새 시간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