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기 충격적 이중정체”…메리 킬즈 피플 속 숨겨진 형사→슬픔과 죄의 경계에 묻힌 진실
어둠이 깃든 병실 한편, 이민기는 결연한 눈빛으로 심연의 진실을 직면했다. 따뜻함과 냉철함이 교차하는 표정에는 형사 반지훈의 단단한 각오와 동시에, 조현우로 살아야만 했던 극한 고뇌가 교차했다. 시한부로 삶을 담담히 받아들이던 남자는 곧, 정의와 죄의 경계에서 복잡한 내면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메리 킬즈 피플’은 조력 사망이라는 민감한 주제를 두고, 이보영이 연기하는 우소정과 이민기가 연기하는 반지훈의 맞서는 운명을 그린다. 전회 입맞춤 장면 직후, 이민기의 충격적인 이중 신분이 공개되며 이야기의 깊이와 긴장감이 한층 배가됐다. 이번에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 속 이민기는, 말기암 환자의 체념에 고여 있던 눈빛과는 전혀 다른, 혼란과 결의가 뒤섞인 모습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포스터에 적힌 “우소정, 난 당신 어떻게 해서든 잡을 거야. 그런데...”라는 문구와 함께, 사랑과 의무 사이에서 깊이 흔들리는 반지훈의 감정선은 곧 드러날 진실을 예고했다. 그가 선택해야만 했던 위장 잠입과, 좌천의 아픔을 딛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집념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하지만 우소정과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반지훈은 살인자와 구원자, 죄책감과 동정심 가운데 놓여 점점 더 자신을 소모해간다.
이민기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단순한 선과 악의 대립을 넘어서 스스로도 확신할 수 없는 인간적 고뇌를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진실을 속이고 사랑에 빠진 형사가 경계에 선 순간, 우소정과 반지훈 사이에는 돌이킬 수 없는 균열이 피어난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번민과, 이어질 극적인 전개에 기대를 걸고 있다.
무엇보다 이민기 특유의 섬세한 표현력과 예민하게 갈등하는 감정선이 극 전반에 촘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또, 이보영과의 팽팽한 심리 투쟁은 차갑지만 애틋한 감정으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한다. 양면적 진실과 위장된 사랑에 갇힌 채, 이민기가 보여줄 새로운 연기 변신에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민기와 이보영이 진실과 거짓, 사랑과 정의의 경계선에서 치열하게 대립하는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3회는 8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