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산하·아린 충격 체인지”...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예측불가 감정 폭주→뜨거운 궁금증
티저 영상만으로도 설렘과 혼란이 뒤섞인 새로운 로맨스가 시작됐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서 윤산하와 아린은 기존 공식에서 벗어난 신선한 케미로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렸다. 서로를 향한 처음의 미소와 익숙한 장난은, 성별이 바뀐 후 멀어진 거리와 낯선 감정의 파도 앞에서 서서히 진폭을 키워갔다.
아린이 연기한 김지은이 갑작스럽게 꽃미남 김지훈으로 변모하고, 윤산하가 그 혼란의 한복판에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윤재와 김지은, 그리고 김지훈 사이에서 오가는 눈빛과 대사는 현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넘나들었다. “예전과 같은 모습으로 지속되긴 어려울 것 같아”라는 무게 있는 한마디, 그리고 김지훈이 속삭인 “내가 다시 여자로 돌아올 때까지 친구 하자 우리”라는 제안이 화면을 가득 채우며 이들의 관계가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음을 암시했다.

순간 흐르는 박윤재와 김지은의 키스신, 이어서 박윤재가 김지훈에게 어깨를 기대는 장면은 섬세한 감정선으로 서사에 깊이를 더했다. 강민주로 분한 츄 또한 파격적인 존재감으로 시선을 모았다. 술에 취해 박윤재의 볼을 만지는 자유로운 모습, 박윤재를 품에 안으며 던진 “하얗게 말랑한 순두부 같애”라는 대사는 긴장과 유쾌함을 동시에 전했다. 김지훈의 질투 어린 외침과 강민주의 당찬 답변이 더해지며 관계의 물결은 한층 거세게 출렁였다.
이야기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김지은과 언니 김지혜가 같은 타투로 자매애를 확인하고, 부모와의 진한 가족 장면이 따뜻함을 불어넣었다. 박윤재의 가족이 함께 춤을 추는 엔딩은 차분히 내려앉는 온기를 남기며 극의 한축을 단단히 잡아줬다. 색다른 에피소드도 빛났다. 남자가 된 김지훈에게 직진 고백을 던지는 절친 최유리, 그 앞에서 고심하는 김지훈, 그리고 거리를 두려 하는 박윤재의 모습이 엇갈리며 얽힌 감정들은 더욱 복잡해졌다.
후반부, 박윤재와 김지은의 애틋한 키스, 그리고 박윤재가 김지훈을 밀어붙이며 건넨 “우리도 써보자. 치트키”라는 대사는 극적 긴장감 속에서 로맨스의 새로운 면을 보여줬다. 성별의 경계마저 허물고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가 더없이 궁금해진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웹툰 원작과 참신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신작 드라마다. 유관모 감독과 이해나 작가가 의기투합한 이번 작품은 윤산하, 아린, 유정후, 츄가 선보일 낯선 케미스트리로 기존 로맨스의 공식을 흔들고 있다. 가족애와 우정, 사랑을 비롯해 변화한 관계와 감정의 다채로움을 그릴 예정이라 안방극장에 의미 있는 울림을 더할 전망이다. 새로운 로맨스의 문을 여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는 7월 23일 밤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