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하늘 아래, 오후 소나기 내린다”…강원·경북 등 기온차 확산→건강 유의 필요

맑은 하늘 아래, 오늘도 계절의 변화는 예고 없이 다가온다. 5월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그러나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 등 일부 내륙에서는 오후 12시부터 18시 사이 한때 소나기가 내릴 수 있겠다. 강원 산지에는 5밀리미터부터 20밀리미터 내외, 다른 내륙 지역에도 5밀리미터 남짓 비가 예상돼 지역별 변동이 크다.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는 일이 여전히 중요하다.

오늘 오전 7시 기준, 서울의 기온은 12.5도, 여수와 경주 등 남부 주요 도시에서도 14도 안팎을 기록했다. 한낮 최고기온은 18도에서 26도 사이로 오르며 덥게 느껴지는 시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아침저녁은 10도대 초중반까지 떨어지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15도 내외로 크게 벌어진다. 노약자를 비롯해 기온 변화에 민감한 이들에게 각별한 건강관리와 겉옷 준비가 필요하다.

아침 6시부터 9시 사이에는 경기 내륙, 강원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킬로미터 미만의 안개가 나타났으며, 강원 산지 일부에는 200미터 미만의 짙은 안개가 머물렀다. 강이나 호수, 골짜기 인접 도로에서는 더욱 짙은 안개가 깔릴 수 있어 출근길 안전 운전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하늘은 대부분 맑겠지만, 소나기 가능성이 높은 내륙과 경북 북부는 오후에 때때로 구름이 많겠다. 계획된 야외활동에 지장은 없겠으나, 우산과 자외선 차단제 등 개인 안전용품 준비가 바람직하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발효 중인 남해 동부 해상, 동해 남부 앞바다 및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 바람이 시속 30킬로미터에서 60킬로미터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파도 역시 1.5미터에서 4미터에 이를 정도로 높게 일겠다.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의 영향으로 백사장이나 방파제를 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해안가 접근 자제와 선박 조업·항해 시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내일 역시 전국은 구름이 많겠으나, 수도권과 강원도는 비교적 맑은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북 북동부에는 오후 들어 소나기가 예상된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9도에서 15도, 낮 최고기온은 20도에서 27도 사이로, 하루 동안 온도 변화가 다시 한번 크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 여건이 자주 변하는 만큼, 교통 안전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야외나 해상 활동, 농작업, 어린이 등교 등 일상 속에서 기상 정보와 안전 수칙을 꼼꼼히 지키는 노력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