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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로 떠나는 신혼여행”…럭셔리 허니문 열풍에 프리미엄 선택 늘어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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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혼부부들은 단순한 휴양을 넘어, 자신만의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줄 여행지를 고른다. 예전엔 멀고 이국적인 풍경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프리미엄 리조트와 스파, 미식 체험처럼 ‘쉼과 취향’을 모두 만족시키는 곳이 사랑받는다.

 

그만큼 발리의 인기는 식을 줄을 모른다. 하나투어가 분석한 올해 1~8월 허니문 예약 통계에 따르면 발리는 전체의 33%로 1위를 지켰다. 푸껫(14%), 하와이(13%), 몰디브(10%)가 뒤를 이어, 동남아와 남태평양 등 휴양지가 꾸준히 신혼여행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하나투어
출처=하나투어

이런 현상은 실제 여행상품 트렌드에도 반영된다. 하나투어는 최근 무료 스파, 객실 업그레이드 등 프리미엄 혜택을 앞세운 허니문 상품을 선보이며, 더욱 고급화된 맞춤 여행을 제안했다. 예약 시에는 최대 40만 마일리지 적립, 또는 20만 원 할인 등 실질적인 혜택도 담았다. 여기에 특별한 순간을 남겨줄 스냅 촬영과 와인, 스낵 바구니 등 세심한 지역별 특전을 더했다.

 

허니문 시장 변화에 대해서 트렌드 분석가들은 “일생의 한 번뿐인 여행이란 인식이 더 강해지며, 신혼부부들도 가격과 효율성보다 ‘나답게 누릴 수 있는 시간’에 집중하고 있다”고 느꼈다.

 

실제로 SNS에는 멋진 인피니티풀에서의 인증샷, 둘만을 위한 프라이빗 디너, 리조트 내 스파를 즐기는 경험담이 넘쳐난다. “발리에서 받은 마사지,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결혼식만큼 신혼여행 이야기도 주인공이 되는 느낌”, “그저 쉬는 여행이 아니라 나와 우리의 취향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는 댓글이 쏟아진다.

 

그만큼 단순한 여행이 아니라, 새로운 부부로서의 시작을 특별하게 그려내는 시간이 바로 허니문이 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도 “고객 수요와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상품을 철저히 엄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제 허니문은 단순한 휴식 그 이상이다. 프리미엄 서비스와 감각적인 체험이 어우러진 럭셔리 허니문은, 신혼부부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 오래도록 꺼내볼 이야기가 됐다. 작고 사소한 선택이지만, 우리 삶의 방향은 그 안에서 조금씩 바뀌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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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하나투어#허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