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거래액 6.6조원”…원화 거래 비중 확대에 비트코인·리플 강세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6조 6,586억 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42% 급증했다. 8월 2일 오전 9시 코인마켓캡 집계에 따르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주요 거래소 기준 24시간 가상자산 거래대금은 1조 9,680억 원 증가했다. 투자심리 회복과 주요 종목 강세에 따라 시장 전반의 활기가 뚜렷하게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업비트는 4조 3,167억 원(64.8%)으로 거래소 중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빗썸은 2조 854억 원(31.3%), 코인원 2,192억 원(3.3%), 코빗 373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8% 오른 1억 5,838만 원을 기록해 강보합세를 이어갔다. 6월 22일 1억 4,091만 원 대비 12.4% 상승한 수치다. 이더리움도 0.25% 상승한 487만 3,000원에 마감했고, 같은 기간 최저가와 비교하면 56.7% 올랐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802/1754094908784_610566226.jpg)
도지코인은 282.0원(0.71%↑)으로 저점 대비 33.6% 회복세였고, 리플 XRP 역시 4,141.0원(0.36%↑)으로 50일 전보다 47.1% 급등했다. 반면 파이코인은 글로벌 유통가 대비 시세 괴리 및 거래소 간 수급 불균형 여파로 520.0원, 8.49% 하락하며 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기준 비트코인은 3,136조 9,361억 원으로 1위, 이더리움은 585조 5,728억 원, 리플 XRP 243조 7,374억 원, 테더 227조 5,384억 원, 도지코인은 42조 426억 원으로 밈코인 중 상위권을 유지했다. 주요 법정통화별 비트코인 거래 비중은 미국 달러가 49.86%, 일본 엔 19.70%, 원화는 17.43%로 집계돼 국내 시장의 활발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개별 거래소별로는 업비트와 빗썸에서 모두 리플 XRP가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이더리움·비트코인 등이 뒤를 이었다. 일주일간 쎄타퓨엘(7.72%), 트론(2.97%), 쿼크체인(2.86%) 등 소형 알트코인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유동성 유입에 따른 반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지만, 시장 방향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진단한다.
이번 거래대금 증가는 비트코인 등 대형 코인의 기술적 반등과 원화 거래 비중 확대, 글로벌 거래소 시세 동조화 효과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리플 XRP는 업비트와 빗썸 모두에서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해 중기적 수급 개선의 신호로 평가된다. 투자자들은 최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주요 지지선·저항선 돌파 여부와 함께 스탑로스 등 리스크 관리 필요성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향후 정책 방향 및 시장 흐름은 주요 암호화폐 가격, 원화 대비 환율, 글로벌 거래소 수급 동향에 좌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