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대형 트럭 실증”…타타대우모빌리티, 도로 혁신→화물운송 패러다임 전환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자율주행 레벨4 단계의 상용차를 국내 물류시장에 투입, 고속도로와 도심 일반도로를 아우르는 시범운행에 착수했다. 오는 10월까지 서울에서 충청권을 잇는 중부고속도로 등 지정 구간에서 기술성과 신뢰성을 가늠하는 대규모 실증을 거쳐 연내 유상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이로써 국내 대형 상용차 업계에 미래자동차 산업의 전환점이 도래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범운행에는 타타대우모빌리티의 대형 카고 트럭 ‘맥쎈 10×4’ 2대가 투입됐다.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 기업 라이드플럭스와의 협업 하에, 시험 운전자를 탑승시켜 실도로 환경에서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담금질한다. 실증 구간은 대형 화물차의 특성상 반복적이고 고정된 노선을 운행함에 따라 장거리 자동화 주행의 데이터 축적이 용이하다. 특히 운송 구간 내에서 물류회사 화물을 실어 나르며, 실제 상업 운송과 유사한 환경 조성 또한 강조된다.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국내 운송업계에서 만성적으로 지적돼온 인력 부족, 고령화 문제에 대한 해법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제시하고 있다. 향후 4분기에는 유상 운송 허가를 확보, 상용 서비스 실증 단계로 나아갈 계획이다. 김태성 타타대우모빌리티 사장은 자율주행 시범운행에 대해 “자율주행 화물운송 기술 상용화 가능성 입증을 넘어,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물류 생태계 구축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반 화물 운송의 실용화는 운송업의 패러다임 자체를 바꿀 혁신적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