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늘의 날씨] 아침 짙은 안개·오후 북부 소나기…낮 최고 29도, 환절기 건강 유의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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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국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중부와 전라·경상 내륙 지역에 아침까지 짙은 안개가 끼며 교통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오후에는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 5mm 안팎의 소나기가 예보됐고, 낮 기온은 24도에서 29도까지 오르면서 환절기 큰 일교차가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아침 주요 내륙의 가시거리는 200미터 미만으로 매우 짧았다. 서울은 16.8도, 수원 14.9도, 대구 17도, 부산 20.9도, 제주 19.3도로 나타나는 등 전국적으로 다소 선선했으나, 낮에는 기온이 크게 상승해 전국 대부분 25도에서 29도까지 오를 전망이다.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전국날씨예보 / 케이웨더

특히 강이나 호수 주변 도로에서는 매우 짙은 안개가 형성돼 “운전자들의 각별한 감속운행과 출근길 안전 확보가 시급하다”고 당국은 밝혔다. 공항 이용객은 항공편 운항 정보 확인이 권고됐으며, 오전 내내 안개와 이슬비가 겹쳐 운항 차질이 예상됐다.  

 

오후에는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를 중심으로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울릉도와 독도에서는 5~40밀리미터의 비가 예상된다. 대부분 지역은 맑겠으나, 소나기 지역은 우산 지참이 필요하다.  

 

이번 날씨의 주요 원인은 밤 사이 복사냉각으로 지표가 빠르게 식으면서 내륙에 짙은 안개가 발생했고, 대기 불안정이 소나기를 부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모레(3일)부터 충청 이남과 제주도에 돌풍, 천둥·번개를 동반하는 강한 비가 시작될 것”이라며 “해당 지역은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 남해안과 제주 산지는 시간당 30밀리미터 이상의 집중호우가 예상돼 주의가 요구된다.  

 

해상은 동해중부와 남해 북쪽 먼바다에서 돌풍 및 천둥·번개가 예보됐다. 모레 이후 서해남부, 남해, 제주 해상 전역에는 시속 30~55킬로미터 강풍과 1.0~3.5미터의 높은 파도가 올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 산지는 순간풍속이 90킬로미터를 넘기며, 강풍특보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에 선박·어선 등 해상활동 종사자는 최신 기상정보를 확인하고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는 “10월 들어 출근길 시야 확보가 어렵다”,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질까 걱정”이라며 시민들의 안전 주의가 이어졌다. 농작물 침수나 병해충 피해 예방을 위한 농민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내일까지 낮과 밤의 기온차가 약 10도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건강관리를 위해 아침에는 긴팔, 낮에는 가벼운 옷차림이 권장되며, 강수 지역에서는 야외활동 시 우산·우비 준비가 필요하다. 당국은 “출근길에는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해상·항공 교통에는 기상 악화로 인한 사고를 각별히 경계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이번 주내 내륙의 일교차와 기압계 변화에 따른 변덕스런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안전사고 예방과 건강 유의가 필요한 환절기, 최신 예보를 수시로 확인해 대비하는 태도가 요구된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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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안개#소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