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약세 이어져”…셀트리온, 합병 후 시장 반응 지속 주목
셀트리온 주가가 9월 30일 코스피 시장에서 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12분 기준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750원(-1.54%) 하락한 175,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177,500원, 장중 고가는 177,500원, 저가는 175,500원을 오갔고, 현재까지 약 6만3,000주가 손바뀜된 상태다.
셀트리온은 2018년 상장 이후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를 흡수 합병하며 개발·생산·판매가 통합된 생명공학 업체로 거듭났다. 자체 동물세포대량배양 기술을 기반으로 종양 및 자가면역질환 타깃 항체의약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다져왔다. 주력 제품으로는 램시마 등 6종 바이오시밀러와 신규 항체 신약 짐펜트라가 있다. 최근 글로벌 바이오텍과의 전략적 제휴,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 등 신약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합병 이후 효율성이 기대된다는 평가에도 불구, 불안정한 글로벌 증시와 신약 상용화 리스크 등 대외 변수로 주가가 당분간 등락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약 40조 5,760억 원을 기록하며 코스피 바이오 대형주 위상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 소진율은 21.32%로, 글로벌 투자자들의 물량 보유 비율도 일정 수준을 유지 중이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통합 셀트리온의 원가·공정 경쟁력과 글로벌 신약시장 진출 성과에 기대감을 표하는 한편, 마이너스 금리 환경, 미국·유럽 신약 규제 동향 등 대외 변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셀트리온이 신약 임상, 바이오시밀러 시장 확대, 해외 파트너십 등에서 추가 모멘텀을 확보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통합 셀트리온의 글로벌 신약 개발력과 원가경쟁력 제고가 주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며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중요 과제로 남는다”고 진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