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영업이익 1조538억”…조선 발주 호조에 2배 이상↑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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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538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4.5% 급증한 수치로, 조선업 경기 회복과 신조선 발주 확대, 원가구조 개선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성과가 조선업 전반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11월 3일 공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7조5,81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4% 늘었다. 순이익은 8,767억 원으로 397%나 증가했다. 증권가가 내다본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9,493억 원)를 11% 웃도는 기록이다. 회사 측은 “조선 부문의 신조선 발주 증가와 원가 경쟁력 확보가 대폭적인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 전반이 글로벌 해상 물동량 증가와 친환경 선박 수요 확대에 힘입어 호황을 누리면서, HD한국조선해양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예상을 크게 넘어선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은 조선업 주가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흐름과 신규 선박 수주 환경, 원자재 가격 변동 등이 향후 조선업 수익성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반기에도 조선·해양 부문 중심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업 측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향후 HD한국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업 전반의 실적 흐름이 세계 해운시장 경기와 선박 발주 트렌드, 투입 원가의 안정성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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