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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 실패의 굴레를 찢다”…여행을 대신해, 아픔 딛고 홀로서기→잠들었던 열정 깨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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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 실패의 굴레를 찢다”…여행을 대신해, 아픔 딛고 홀로서기→잠들었던 열정 깨어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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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이 긴 공백 끝에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를 통해 깊어진 감정과 새로운 서사를 안방극장에 전했다. 전직 아이돌 출신이자 여행 리포터 강여름으로 분한 공승연은 잃어버린 꿈과 상처의 기억을 밝은 미소 너머에 감추고 있었지만, 천천히 진짜 자신을 마주하는 여정을 시작하며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이끌었다. 첫 방송에서 강여름은 짚라인, 전통시장, 갯벌, 한옥마을 등 다양한 장소를 부지런하게 누비며 명랑함을 잃지 않았지만, 방송 폐지의 위기를 맞으며 꾹 눌러온 상처를 드러냈다.

 

센터를 단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아이돌 시절의 실패는 리포터가 됐음에도 늘 그림자처럼 여름을 따라다녔고, 마침내 웃음마저 지킬 수 없는 순간이 다가왔다. 평범한 얼굴로 일상을 힘겹게 버티던 여름은, 협찬사 철회로 갑작스레 프로그램마저 폐지 위기를 맞으며 리포터 자리에서도 쫓겨난다. 하지만 주저앉기보다는 ‘대리 여행’이라는 새로운 의뢰 앞에서 한 번 더 용기를 내기 시작했다.

출처: 채널A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출처: 채널A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

무대도, 대본도, 카메라도 없이 천천히 걷는 홀로서기, 여름은 다시 새로운 길 위에 섰다. 파도처럼 밀려오는 과거의 기억에 울컥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공승연은 감정이 억눌린 눈빛과 떨리는 입술, 곧 차오르는 눈물로 강여름의 복잡한 마음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시청자들은 명랑한 겉모습 이면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와, 희망을 향해 더디게 한발 내딛는 주인공의 용기에 깊은 몰입을 보였다.

 

공승연의 변화무쌍한 연기와 함께, 대리 여행의 새로운 전개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 앞으로 강여름이 어떤 사연과 마주하게 될지, 그 여정의 끝에서 다시 꿈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행을 대신해 드립니다’는 매주 주말 밤, 채널A에서 방송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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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승연#여행을대신해드립니다#강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