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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 더블 카드”…홍현석, 낭트 임대→권혁규와 ‘코리안 듀오’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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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 더블 카드”…홍현석, 낭트 임대→권혁규와 ‘코리안 듀오’ 시선 집중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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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무대를 꿈꾸며 줄곧 도전을 이어온 홍현석이 프랑스 리그1 낭트 유니폼을 입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새 둥지를 튼 그의 앞에는 다시 한 번 자신을 증명해야 할 결정적 무대가 펼쳐졌다. 각각 다른 유니폼을 입은 동료들과 골문을 가르던 기억은, 이젠 권혁규와 ‘코리안 듀오’라는 이름 아래 낭트의 미래로 연결된다.

 

31일, 프랑스 리그1 낭트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홍현석 임대 영입을 알렸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합류한 홍현석은 완전 이적 옵션 동반 계약을 맺으며 잔류 가능성까지 확보했다. 낭트 측은 “팀 공격질을 강화할 핵심 자원”이라며, 홍현석이 유럽 클럽대항전 41경기에서 5골 10도움을 쌓은 이력을 높이 평가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합류”…홍현석, 낭트 임대 이적 완전 옵션 포함 / 연합뉴스
“공격형 미드필더 합류”…홍현석, 낭트 임대 이적 완전 옵션 포함 / 연합뉴스

이번 이적으로 낭트에는 지난 26일 입단한 수비형 미드필더 권혁규에 이어 두 명의 한국 선수가 나란히 활약하게 됐다. 최근까지 마인츠에서 공식전 23경기에 교체로 나섰던 홍현석은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낭트에서 부활 의지를 드러냈다. 마인츠 소속으로 득점 없이 시즌을 마쳤지만, 프랑스 무대에서 등번호 7번을 단 새로운 도전이 시작된다.

 

홍현석의 서사는 국내 유소년 시절부터 유럽 세 차례 리그, 공식전 97경기 16골 17도움을 기록한 유럽 커리어로 응축된다. 울산 현대고를 거쳐 오스트리아, 벨기에, 독일을 넘나든 그는 이제 프랑스에서 자신의 진가를 다시 한 번 시험받는다. 특히 낭트 합류 이후 2025-2026시즌 파리 생제르맹과의 개막전에서 이강인과 함께 ‘코리안 더비’를 펼칠 가능성도 주목된다.

 

이날 낭트 구단은 “한국 듀오가 가져올 신선한 변화에 팬들의 기대가 크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은 8월 18일 홈구장 라 보주아르에서 치러진다. 홍현석과 권혁규가 호흡을 맞출 낭트, 그리고 PSG 이강인이 맞서는 흐름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머나먼 타지에서 마주할 특별한 순간. 홍현석과 권혁규가 낭트에서 만들어갈 이야기는 여름 개막전 홈구장에서 시작된다. 프랑스 리그1 첫 경기는 8월 18일 오전 3시 45분, 라 보주아르에서 펼쳐진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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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석#낭트#권혁규